반등 노리는 게임사들…4분기는 다르다

신작에 장르 확장 성공 달려
도쿄게임쇼·사전예약으로 관심↑

입력 : 2025-10-1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게임사들이 4분기 신작 출시로 침체기를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드림에이지·스마일게이트·엔씨소프트(036570)·넥슨 등 주요 게임사들이 4분기 신작 게임 출시로 실적 상승을 노립니다.
 
드림에이지(옛 하이브IM)는 22일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출시로 게임 다각화에 속도를 냅니다. 드림에이지는 하이브 소속 연예인 IP(지식재산권) 활용작으로 유명한데요. 아쿠아트리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플랫폼·장르 다각화 성공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드림에이지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277억원을 기록해 반전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키텍트에 쏠린 관심은 고무적입니다. 지난달 17일 시작한 사전 등록은 2주 만에 100만명을 넘겼습니다.
 
아키텍트는 6㎞X6㎞ 규모 단일 채널 심리스 세계와 무작위 발생하는 PvE(플레이어 대 환경) 콘텐츠 등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도쿄게임쇼 2025 스마일게이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부스에 관람객이 모여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같은 날 스마일게이트는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 중인 로그라이크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출시합니다. 스마일게이트는 일인칭 슈터(FPS)와 RPG 위주로 연간 1조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요. 최근 RPG 하락세가 두드러집니다. MMORPG '로스트아크'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매출은 2023년 5237억원으로 전년보다 28.93% 줄었고 2024년에는 4758억원으로 9.15% 감소했습니다.
 
카제나는 출시 전부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폐막한 도쿄게임쇼 2025에서 스마일게이트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2만명이 넘습니다. 사전 등록자는 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카제나는 카드를 활용한 로그라이크식 전투로 차별화를 꾀합니다.
 
MMORPG 명가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를 11월19일 출시합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지만 수천억 원에 이르던 과거 실적 회복이 요원합니다. 엔씨는 올해 아이온2를 시작으로 2026년 신작을 줄줄이 출시해 연간 매출 2조5000억원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아이온2의 이용자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 결과는 고무적인데요. 엔씨는 리니지식 과금을 최소화해 리니지라이크에 대한 저항감을 없앨 계획입니다. 아이온2는 게임 편의성을 높이는 멤버십과 패스 상품, 캐릭터 외형 상품인 의상·무기 외형·펫·날개 등이 주요 BM(수익 모델)입니다.
 
넥슨은 30일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만드는 PvPvE 서바이벌 액션 게임 '아크 레이더스'를 출시합니다. 플레이어는 거대 기계 생명체 '아크'가 지배하는 종말 이후 세계 '러스트 벨트'에서 자원을 확보하고 협동 혹은 경쟁으로 생존을 모색해야 합니다.
 
넥슨의 올해 2분기 영업익은 36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줄었습니다. 넥슨은 신작 출시를 이어가며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IP 강화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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