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호주서 1조원 규모 BESS·태양광 개발 승인

2027년 하반기 상업 운전 목표
시설 구축·운영, 소유권도 확보

입력 : 2025-10-22 오전 10:12:45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추진 중인 호주 리치몬드밸리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및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로부터 개발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리치몬드밸리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및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3차원(3D) 예상도. (사진=아크에너지)
 
이번 승인으로 아크에너지는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리치몬드밸리 BESS는 리튬인산철(LFP) 기반으로 275㎿(메가와트) 규모의 전력 용량을 갖추며, 최대 8시간 동안 2200㎿h(메가와트시)의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습니다. 200㎿급 태양광 발전소도 함께 건설돼, 가동 시 연간 약 37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이 단순 시공이나 운영을 넘어 소유권까지 보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전체 투자비는 약 11억호주달러(약 1조원)이며, 이 중 52%를 차지하는 핵심 자재인 배터리는 한화에너지가 공급합니다. 
 
앞서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지난해 12월 아크에너지를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크에너지는 시설 가동 시점부터 14년간 주정부 지정 사업자로서 지역 전력망 안정화와 보조 서비스 시장 참여에 나설 예정입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란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한국과 호주 양국 민관이 협력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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