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150 위클리옵션 등 신상품 상장 및 FICC 파생상품시장 개장 시각을 조기화했습니다. FICC 파생상품시장은 금리(Fixed Income), 통화(Currencies) 및 일반상품(Commodities)을 기초로 하는 파생상품시장입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매주 만기 도래하는 코스닥150위클리옵션 등 신상품을 상장하고 FICC 파생상품시장 개장 시각이 15분 앞당겨집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9일 파생상품시장 업무 규정 시행 세칙 개정을 예고한 후 시장 참가자 의견 수렴을 거쳐 이날부터 시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거래소는 FICC 파생상품시장 개장 조기화를 추진합니다. 3·5·10·30년 국채선물, 미국달러선물, 금선물을 포함한 FICC 파생상품시장 개장 시각을 오전 9시에서 8시45분으로 15분 앞당깁니다. 일중 총 호가 접수 시간(오전 8시30분~오후 3시45분)을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시가 단일가 호가 접수 시간을 15분 단축해 개장 시각을 조정합니다. 단, 돈육선물 등 거래중단상품(휴면상품)은 시행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지난해 11월 주식 파생상품시장의 조기 개장을 완료했으며, 이에 따라 주식시장 가격 발견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고 거래소는 평가했습니다. 이에 국채·통화 및 일반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FICC 파생상품시장에서도 개장 시각을 조기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매주 월·목요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코스닥150위클리옵션을 정규(주간)·야간거래에 동시 상장합니다.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투자자의 기초자산 다변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입니다. 코스닥시장의 위험관리 기능이 강화되고, 새로운 투자 기회가 제공돼 옵션 시장의 활력이 제고될 것으로 거래소 측은 기대했습니다.
또 KRX 반도체 선물 및 PLUS K방산 ETF선물과 SOL 조선TOP3플러스 ETF선물을 추가 상장합니다. 반도체·방산·조선 등 국내 대표 산업의 위험관리 수단 제공 및 레버리지 ETF 등 관련 상품의 효율적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섹터지수선물은 16개에서 17개로, ETF 선물은 6개에서 8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가 빠른 상황에서 다양한 섹터·테마별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배율형 및 전략형 ETF 등 다양한 상품의 개발과 투자 전략 다각화 등을 가능하게 지원하겠다"며 "거래소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위험 관리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섹터지수·ETF 선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사진=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