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글로벌 D램 점유율 1위 유지

점유율 35% 기록…2위 삼성, 34%로 맹추격

입력 : 2025-10-29 오후 3:03:21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HBM4 제품. (사진=SK하이닉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은 137억달러(약 19조600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3분기 D램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35%를 보였습니다, 그 뒤로 삼성전자가 34%를 차지하며 2위에 기록됐습니다. 다만,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전 분기에 6%포인트(p)에서 1%포인트대로 좁혀진 모습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독과점을 통해 33년 만에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1위 타이틀을 빼앗은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출하량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에 불과하지만, D램 매출의 40%가 HBM에서 나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D램과 낸드 플래시를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 기준에서는 3분기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재탈환한 상태입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K하이닉스는 이번 분기 삼성전자에 메모리 시장 1위를 내줬지만, D램 시장에서는 HBM과 함께 범용 D램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며 1위를 지킬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HBM 부문에서 58%의 시장 점유율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며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라 4분기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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