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425억원, 영업이익 393억원, 순이익 31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2%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5.2%, 84.8% 상승했습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습니다.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10억원, 84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과 헬스케어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에 따른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기반으로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업 구조를 강화하고, R&D 및 신사업 중심의 '사업형 지주회사' 모델을 정착시켜 단기간에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3월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는 그룹 시너지 강화와 경영 내실화를 추진하며,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습니다. 

 

김재교 부회장이 총괄하는 이노베이션본부는 △파트너십 발굴을 담당하는 C&D(Connect & Development) 전략팀 △내부 파이프라인 사업화를 주도하는 L&D(Launching & Development) 전략팀 △특허 관리와 지원을 맡은 IP팀으로 구성됩니다. 

 

한미사이언스 3분기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391억원을 기록했고, 의약품 유통 부문(온라인팜) 또한 국내 매출 확대에 힘입어 287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054950)은 북미향 신제품 '카운트메이트'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128940)은 국내 첫 비만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시험 3상 중간 톱라인 결과 조기 발표와 최근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의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 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중입니다. 

 

또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을 비롯한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등 자체 개발 의약품의 원외처방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출시된 저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은 초기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시장의 기대도 받습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직접적인 사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 계열사들의 미래 성장 동력을 예측하고,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한미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