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영업익 551억원…전년 대비 8.0% 증가

입력 : 2025-10-30 오후 4:46:10
(사진=한미약품)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 돌파를 달성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623억원, 영업이익 55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30억원에서 454억원으로 29.9% 뛰었습니다.
 
한미약품은 주력 품목인 개량·복합신약의 성장, 길리어드사이언스와의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 수취 등이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품목별 원외처방을 보면 유비스트 기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3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589억원을 달성했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37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는 157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당뇨병 신제품 '다파론패밀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하며 블록버스터 진입이 유력합니다.
 
한미약품 대표 품목인 로수젯 명성을 이어갈 신제품들도 3분기에 다수 출시됐습니다. 한미약품은 세계 최초 저용량 3제 항고혈압제 '아모프렐', 골다공증 치료제 '오보덴스', 주사 제형의 인플루엔자 감염 치료제 '한미페라미비르주'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새 동력으로 꼽았습니다.
 
R&D 부문에서는 비만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통해 창출한 신약개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이 프로젝트의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시험 3상 중간 톱라인 결과를 최근 발표하면서 연내 허가 신청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한미약품은 또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의 상용화 목표 시점을 각각 2030년, 2031년으로 설정하고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3분기는 한미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혁신 제품의 견고한 성장과 글로벌 신약개발 임상 진전이 어우러져 내실을 한층 강화한 의미 있는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한미의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래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41억원과 영업이익 236억원, 순이익 2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57.6% 증가한 수치입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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