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제도 도입 8년 만에 공동으로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가 됩니다.
키움증권(039490)은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기 위한 심사 절차를 마쳤습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2일 정례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지난 7월 접수 이후 약 4개월 만으로, 오는 19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8조원 이상 종투사에게 허용되는 IMA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70% 이상) 등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제도입니다. 투자자는 손실 위험 없이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해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종투사는 2028년까지 조달금액의 25%를 의무적으로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합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미래에셋증권이 12조4190억원, 한국투자증권 10조323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증선위는 이날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안건도 함께 통과시켜습니다.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받으면 키움증권은 국내 5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됩니다. 키움증권은 인가를 신청한 하나·신한·삼성·메리츠증권보다 더 빠르게 금융감독원의 심사 절차를 마쳤습니다. 현재 미래에셋, 한국투자, NH투자, KB증권 등 4개사만이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사진=각 사 제공)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