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HMM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9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정세 혼란, 공급과잉 등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올해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입니다.
서울 여의도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에 HMM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HMM은 올해 3분기 매출 2조7064억원, 영업이익 2968억원, 당기순이익 30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로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에 해당합니다. 다만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7%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8% 줄었습니다.
HMM은 이를 두고 지난해 3분기는 미국 보호관세 우려로 선행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올해 3분기는 미국발 보호관세 본격화로 물동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 4분기에는 전통적인 연말 비수기 진입으로 전반적 시황 약세를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HMM은 “항로별 기항지와 투입 선박 조정으로 운항 효율을 최적화하고, 냉동 화물, 대형 화물 등 고수익 특수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며 “또 신규 영업 구간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