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그룹 총수 만난 이 대통령 'G20 외교전' 돌입

관세 협상 '격려'…17일 최장기간 순방 '출국'

입력 : 2025-11-17 오전 6:00:00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의 후속 논의를 위한 주요 그룹 총수들과 '민관 합동회의'를 마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한 최장기간 '외교전'에 돌입합니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7대 그룹 총수들에게 "기업이 전 세계를 상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 역할에 부족함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급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한·미 협상의 후속 논의까지 마무리 지은 이 대통령은 17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G20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남아공·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합니다. 
 
이번 순방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최장기간인 7박 10일에 달하는 일정으로 안보와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지은 만큼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각국 방문을 통해 방산 수주 및 투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예상됩니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이끈 '글로벌 AI 기본 사회' 등의 비전 제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이 대통령의 올해 마지막 다자 외교 여정이기도 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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