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중동 정세에 "지나치게 우려 않아도 돼"

위성락 "실물 경제·금융 등 철저 대비"…이 대통령, 필리핀행

입력 : 2026-03-03 오전 10:48:36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등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필리핀을 순방 중인 가운데, 청와대는 미국의 이란 공격과 관련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실물 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고 청와대도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이곳에서 수시로 관련 사항을 체크하고 있으며, 대통령께 보고를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싱가포르 정상과 중동 정세에 대한 상황도 공유했습니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이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협력하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건설적으로 기여할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며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고, 중동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정부도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결론을 도출하거나 예측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변수가 많이 생길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원유 수급에 대해선 "호르무즈 해협이 일부 봉쇄될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 상황이 복잡하니 추이를 보며 추가 판단을 해 봐야 한다"며 "정부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뒤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위 실장은 "필리핀의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내외와 함께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이후 마르코스 대통령과 소인수 회담 및 확대 정상회담, 문건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및 국빈 만찬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함께하실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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