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현지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고객사들의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 대응 능력과 서비스 능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서 1100억원(약 7600만달러) 규모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발주사는 계약 조건에 따라 비공개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2년간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에 배전 변압기 기반의 전력 공급 솔루션 일체를 공급하게 됩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수주가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과 미 정부의 관세 인상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품질 신뢰도가 높게 평가받으면서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사업 발주사를 대상으로 지난 2022년부터 차단기를 대규모 공급하고 있는 만큼,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통해 품질, 기술 대응 능력과 안정적인 서비스 경험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 및 기술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형 데이터센터 고객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지역에서 수주잔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회사는 지난 10일 미 테네시 주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수배전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사업 역시 기존 고객사의 추가 발주 프로젝트로, 현지 고객 레퍼런스가 축적될수록 더 많은 사업을 수주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LS일렉트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으로부터 LS일렉트릭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배전 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