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반등'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7박10일 일정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중동·아프리카 순방에 나섰는데요. 연이은 외교전을 통한 외치 효과가 나타나며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G20 조직위원회 제공.뉴시스)
<에너지경제·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17~21일 조사·응답률은 4.8%·무선 자동응답 방식·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평가'를 한 응답자는 55.9%였습니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1월 1주차 조사에서 56.7%를 기록한 후 2주차 조사에선 54.5%로 하락했는데요. 이날 한 주 만에 55%대를 회복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자는 11월 2주차 41.2%에서 이번 조사 결과 40.5%로 0.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습니다. 서울은 긍정 48.8%, 부정 48.4%로 비슷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배경엔 G20 정상회의 계기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 150조원 규모 업무협약(MOU) 체결 등으로 인한 '외치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튀르키예 등을 방문하며 K-방산 '세일즈 외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까지 지지율 60%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8월부터는 55%대를 오가고 있는데요. 정책 발표와 사법리스크 등 국내 정치 이슈가 발생하면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같은 외교 이슈가 발생하면 상승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