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경쟁 본격화…네이버, 로봇·AI 융합 전략 부상

네이버 1784 기반 ARC 전략 상용화
아마존·테슬라, 제조·물류·리테일 중심 피지컬AI 통합 가속
국내 자동화 수요 확대…비용 절감·효율 개선 기대

입력 : 2025-11-24 오후 3:24:1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면서 산업 구조 전반에서 본격적인 주도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네이버(NAVER(035420))도 ARC(Advanced Robotics & Cloud)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흐름에 맞는 기술 전환을 진행 중입니다. 
 
24일 한국지능정보원에 따르면 미국·유럽·중국의 대표 기업들은 제조·물류·리테일 분야에서 로봇·센서·AI·디지털트윈을 통합한 지능형 물리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네이버의 움직임이 가장 적극적입니다. 네이버는 1784 빌딩을 중심으로 로봇·AI·클라우드·디지털트윈을 결합함 ARC 전략을 구축하며 물리적 공간 기반 AI 운영체계를 상용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1784빌딩에는 로봇이 실제 사무 환경에서 운영 중이며 로봇 운행을 제어하는 자체 운영체제(OS)는 네이버가 연구한 로보틱스 기술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됩니다. 
 
로봇의 이동 경로와 층간 이동, 작업 흐름은 건물 전체가 디지털트윈으로 재현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시간 최적화 됩니다. 네이버는 ARC 전략을 기반으로 로봇 운영 기술을 클라우드 플랫폼 형태로 확장해 쇼핑몰·물류센터·스마트빌딩 등 외부 B2B 시장에 본격 적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도 물류 자동화, 매장 운영 자동화, 시설 관리 자동화 등 피지컬 AI 적용 사례가 확대되면서 관련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해외는 이미 빠르게 피지컬AI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로보틱스는 이미 75만대 이상의 물류 로봇을 전세계 물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로봇팔, 자율주행 차량(AGV), 컴퓨터비전 기반 분류 시스템까지 엔드투엔드 자동화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기반의 범용 피지컬AI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옵티머스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자율주행 AI 기술을 로봇에 적용해 사람 중심 작업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은 정부 차원의 스마트팩토리·AI 물류 인프라 투자로 산업 정책과 제조업 기반의 통합 확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엣지AI 기반 자율 판단과 클라우드 원격 제어 기술을 결합한 구조가 표준화되는 흐름 속에서 네이버가 구축한 로봇 운영 플랫폼은 기업들의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상업, 무역, 투자 등을 관할하는 상무부의 마지드 알 카사비 장관 일행이 10월 29일 '테크 컨버전스 빌딩'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 사진은 마지드 알 카사비 장관이 로봇팔 앰비덱스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네이버)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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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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