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성동구가 성동 구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성동구 행정 만족도 조사 결과 92.9%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 내용을 게시하면서 "정원오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라고 칭찬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성동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동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10월21~24일까지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100% 무선전화 면접)에 따르면, "성동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92.9%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매우 잘한다'는 응답도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6%에 달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특정 지방자치단체장을 언급하면서 공개 칭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 구청장은 이 대통령의 글을 공유하면서 "원조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라며 "더욱 정진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정 구청장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민주당에선 김영배·박주민·박홍근·서영교·전현희 의원과 박용진·홍익표 전 의원 등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됩니다. 여기에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이름도 꾸준히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에선 조국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나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