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바짝 추격하는 롯데관광개발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 7월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넘어서
실적 성장률 압도적…비수기에도 성장

입력 : 2025-12-16 오후 4:42:32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파라다이스(034230)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일 매장 중 가장 높은 카지노 매출을 기록하며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아성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16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7월 드림타워 카지노 매출액은 4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매출액(월 기준)을 처음 넘어선 것입니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매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국내 외국인 전용 단일 카지노 중 매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개관 후 5년이 채 되기도 전에 카지노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셈입니다. 반면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는 7월 매출 403억원, 8월 453억원, 9월 314억원, 10월 437억원, 11월 42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만 놓고 보면 8월을 제외하고 드림타워 카지노에 매출이 뒤처졌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카지노와 호텔 등을 포함한 올해 3분기 전체 실적을 놓고 보면 롯데관광개발의 영업이익이 529억원으로, 파라다이스(395억원)를 제쳤습니다. 매출은 롯데관광개발 1887억원, 파라다이스 2882억원을 기록하며 파라다이스가 앞섰습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파라다이스 8560억원, 롯데관광개발 46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파라다이스 8063억원, 3615억원이었던과 비교하면 롯데관광개발의 증가폭이 컸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3개 분기 누적 기준 파라다이스 1396억원, 롯데관광개발 99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차이를 줄였습니다.
 
테이블 게임에서 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인 카지노 테이블 드롭액의 경우 올해 1월~11월 롯데관광개발은 2조27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63.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테이블 드롭액은 6조54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한 데 그쳤습니다. 파라다이스의 드롭액이 롯데관광개발을 훨씬 앞서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로는 롯데관광개발이 훨씬 높습니다.
 
이 같은 롯데관광개발의 성장은 카지노가 이끌고 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최대 캐시카우인 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지난 2021년 방문객은 월평균 7100명, 월 매출액 30억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제주와 중국을 오가를 노선이 회복되면서 올해 방문객 월 평균 4만8000명, 월 매출 396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폭발적인 성장 단계에 들어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전통적인 성수기와 비수기와 무관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최대 비수기에 속하는 지난 11월 한 달 매출 642억원을 달성하면서 극성수기인 지난 8월 매출 기록인 596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3개월 연속 6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물론 연간 순이익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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