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국방부 출입기자가 꼼꼼한 취재를 통해 분석한 결론
이현호 신간 <남과 북이 전쟁을 벌인다면 누가 이길까?>

입력 : 2025-12-24 오후 3:26:57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우리는 지난해 '윤석열 일당'이 벌인 무모한 도발로 북한과 전쟁을 치를 뻔했습니다. 혹자는 핵을 가진 북한의 전략적 인내가 제2의 6·25전쟁을 막았다는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비단 지난해 일이 아니더라도 남과 북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맞은 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어린 시절 골목에서 친구들과 '남한과 북한이 전쟁을 하면 누가 이길까'를 두고 목숨(?)을 건 내기를 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 의문에 답을 찾아가는 노력이 담긴 책이 이현호 <서울경제> 국방부 출입기자가 쓴 『남과 북이 전쟁을 벌인다면 누가 이길까?』입니다.
 
해병대 장교 출신인 이 기자는 '현재 남한이 가진 전력으로 북한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이 책을 시작합니다. 기자로서 취재를 통해 꾸준히 추적해온 관련 정보를 정리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라는 강력한 동맹, 그리고 핵무기라는 비대칭 전력을 가진 북한의 위협에 남한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세심하게 들여다봤습니다.
 
특히 이 책은 북한이 보유한 재래식 전력과 미사일, 핵전력을 하나씩 짚어나가며 그 실체를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또 남한이 북한의 공격에 카운터를 치기 위해 어떤 전략 무기와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대량응징보복(KMPR) 등으로 대표되는 대응 개념이 실제 전장에서는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아울러 6·25전쟁의 전개 과정을 되짚어 보며, 그때의 실패와 교훈이 오늘날의 작전 계획과 군 구조 개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살핍니다.
 
이를 바탕으로 '만약 지금 전쟁이 난다면 민간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합니다. 대피 요령과 정보 확인 방법, 최소한의 생존 지침까지 제시합니다. 
 
저자는 "단순히 상상의 시나리오가 아닌, 현실에 바탕을 둔 생생한 정보를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막연한 공포를 부추기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줌으로써 한반도의 안전한 미래를 준비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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