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일 "올해는 준비의 시간을 넘어 국민이 삶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해"라며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6년 병오년은 도전과 도약, 역동적인 변화를 상징하는 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환경 정책은 더 이상 나눠 다룰 수 없는 국가 핵심 과제"라며 "이러한 인식 속에서 지난해 10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출범했고, 지난 94일은 새 정부의 정책 성과를 하나로 연결하며 현장 실행력을 높여 온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해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서는 "NDC(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 이행을 녹색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2030년까지 약 2억톤의 추가 감축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전력·산업·수송·건물 등 전 부문에서의 녹색 전환을 통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철강 분야 수소환원제철, 석유화학 분야 탄소포집기술 등 탈탄소 기술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고, 배출권 시장 정상화로 확보된 재원을 기업의 감축 노력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기·수소차 생태계 조성도 중요한 과제"라며 "2030년 전기·수소차 신차 비중이 40퍼센트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보급을 촉진하고 올해 신설되는 내연차 전환지원금으로 현장 전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 대전환에 대해서도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며 "농지와 공장지붕, 도로와 학교 등 일상공간 곳곳에서 태양광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3만 8000개 마을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생산이 곧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햇빛소득마을' 조성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올해 안에 4대강 보 처리방안을 결정하고 신규댐 잔여 과제도 마무리하겠다"며 "아울러, 홍수기에 선제적으로 취약 지류지천을 정비하고극한 가뭄에 대비한 맞춤형 물공급 대책 등 기후재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