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반등’ 포스코홀딩스 영업익 1.8조…“올해 실적 개선”

철강 부문 실적 20% 상승
이차전지·인프라 부문 부진
올해 11조원 투자 계획 발표

입력 : 2026-01-29 오후 4:29:50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 1조82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철강 부문은 전년 대비 2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를 실적 반등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철강 부문에서는 특화 강재 중심의 고부가 전략과 탈탄소 전환 투자를 강화하고,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상업 생산 본격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포스코 본사 전경.(사진=포스코)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9조950억원, 영업이익 1조8270억원, 순이익 50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7%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7.4% 줄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강화된 보호무역주의 환경 속에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포스코홀딩스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초기 가동 비용과 인프라 부문의 일회성 손실에도 불구하고, 철강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견조한 이익을 바탕으로 단기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철강 부문은 포스코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6.8% 감소한 35조1110억원을 기록했으나, 에너지 효율 극대화 등 구조적 원가 혁신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7800억원을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4분기에는 주원료비 상승과 주요 공장 수리로 생산·판매량이 일시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했습니다.
 
이차전지 소재와 인프라 부문은 지난해 부진했습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 영향으로 44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됐습니다. 인프라 부문(포스코이앤씨 등) 또한 건설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6820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포스코홀딩스 측은 올해 실적 반등 전망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요 공장 수리와 적자 법인 매각 비용, 건설사업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며 일시적인 실적 저점을 기록했지만, 철강과 LNG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과 더불어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생산 돌입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또 호주 리튬광산 지분 인수가 올해 2분기 완료되면서, 하반기부터 실적에 즉각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해외 철강 투자 성과 등과 리튬 상업생산 본격화 등을 통해 수익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자본적 지출(CAPEX)로 총 11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60%에 해당하는 6조8000억원은 철강 부문에 집중됩니다. 수소환원제철(HyREX) 시험설비와 해상풍력용 후판 설비 등 친환경·고부가가치 생산라인 구축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2026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자해 리튬 자원과 소재 생산능력 확보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호주 미네랄 리소시스 지분 인수, 아르헨티나 리튬 자원 2단계 상공정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소재 양산 설비 확대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개편을 통해 직접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중점 경영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부터 추진 중인 저수익·비핵심 자산 구조개편을 2028년까지 연장해, 총 2조8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하고 이를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2026년도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수익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견조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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