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TSMC 생산능력 10년간 2배 늘 것…오픈AI 투자 참여”

‘오픈AI 불만설’ 하루 만에 부인

입력 : 2026-02-01 오후 3:12:44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TSMC의 생산 능력이 향후 10년간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전날 불거졌던 오픈AI 투자 유보설에 대해서도 엔비디아가 참여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오른쪽부터)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다른 반도체 공급업체들과 만찬을 한 직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 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TSMC를 비롯한 반도체 공급업체들과의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10년 동안 TSMC는 생산 능력을 100% 이상 증대할 것”이라며 “이는 상당한 수준의 생산량 확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수요가 매우 많아 TSMC는 올해 매우 열심히 일해야 한다”며 “내가 웨이퍼를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TSMC는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으며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날 함께 자리한 웨이저자 TSMC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황 CEO는 자신이 오픈AI에 대해 비판과 우려를 나타냈다는 전날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오픈AI의 작업은 놀랍고, 그들은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라며 “샘 올트먼과 함께 일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픈AI가 현재 진행 중인 투자 라운드에 엔비디아가 참여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오픈AI에 엄청난 투자를 할 것”이라며 “아마 지금까지 해왔던 투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9월 발표했던 1000억달러(약 145조원)를 넘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보류했다는 보도를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 있습니다. WSJ는 황 CEO가 오픈AI의 사업 접근 방식에 규율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고, 구글과 앤트로픽 등과의 경쟁을 우려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황 CEO는 이날 대만의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들을 모두 초청한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습니다.
 
한편 대만 언론들은 TSMC를 포함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계가 1조달러에 달한다며, 이를 ‘1조달러 만찬’으로 불렀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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