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5조843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리딩금융(금융그룹 실적 1위)에 올랐습니다.
KB금융(105560)은 2025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5.1% 상승한 5조843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의 연간 순이익 4조9716억원보다 8714억원 많은 규모입니다.
이익 구조 측면에서는 비이자 부문 성장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누적 순이자이익은 13조731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조9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방카슈랑스·펀드·신탁이익 개선 등이 순수수료 호실적을 만들었습니다.
주력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연간 당기순이익 3조86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8% 뛰었습니다. 대출자산 증가와 조달비용 절감, 방카슈랑스 및 신탁 수수료 개선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습니다. 연간 순이자이익은 13조731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4분기 NIM(순이자마진)은 그룹 기준 1.95%, 은행 기준 1.75%로 안정적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지주)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습니다. 4분기 기준 순이익은 51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7% 늘어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연간 이자수익은 11조6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습니다. 금리 인하로 NIM은 소폭 하락했지만 누적 자산 증가가 이를 상쇄했습니다. 지난해 누적 NIM은 그룹 기준 1.90%, 신한은행 1.56%로 각각 3bp, 2bp 하락했으나 4분기 기준으로는 그룹 1.91%, 은행 1.58%로 전분기 대비 각각 1bp, 2bp 소폭 개선됐습니다.
KB금융 vs 신한금융 2025년 주요 실적 비교. (인포그래픽=뉴스토마토)
비이자이익은 3조7442억원으로 14.4% 증가하며 수수료,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 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연간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 비용 등 영향으로 6조4025억원으로 4.7% 늘었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5%로 전년 대비 0.2%p 하락하며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 덕분에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128억원으로 4.1%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말 잠정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5.92%,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3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신한은행이 연간 3조7748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은 대출자산 확대와 조달비용 절감, 수수료 개선 등 핵심 수익 구조 개선으로 신한금융을 제치고 순이익 1위 자리를 확정했다"며 "향후 주주환원 정책과 자본 활용 전략이 실적 성장과 함께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