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①합당 여론 변화 뚜렷…당권 경쟁 '혈전' 예고(종합)

합당 찬성 하락세, 반대는 상승세…당심은 '과반 찬성'
민주 차기 당대표, 정청래 30.5% 대 김민석 29.0% '초접전'
이 대통령 지지율 58.4%…다시 ‘반등’
민주 43.5% 대 국힘 31.9%…혁신당 4.7%, 개혁신당 3.3%

입력 : 2026-02-1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6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2.3%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찬반]
찬성 35.7%(5.0%↓)
반대 40.5%(4.5%↑)
 
[진보층 합당 찬반]
찬성 50.8%(8.4%↓)
반대 33.2%(7.5%↑)
 
[민주당 지지층 합당 찬반]
찬성 51.0%(15.7%↓)
반대 33.4%(11.5%↑)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득실]
득이 클 것 35.6%
실이 클 것 31.8%
별 영향 없을 것 24.3%
 
[진보층 합당 득실]
득이 클 것 50.0%
실이 클 것 27.2%
별 영향 없을 것 18.8%
 
[민주당 지지층 합당 득실]
득이 클 것 51.2%
실이 클 것 25.3%
별 영향 없을 것 18.7%
 
[정청래 대 김민석]
정청래 30.5%
김민석 29.0%
 
[진보층 정청래 대 김민석]
정청래 41.6%
김민석 33.0%
 
[민주당 지지층 정청래 대 김민석]
김민석 41.8%
정청래 39.1%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44.2%(1.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4.2%(0.4%↓)
대체로 못하고 있다 8.0%(3.6%↓)
매우 못하고 있다 28.5%(1.3%↑)
 
[정당 지지도]
민주당 45.3%(1.4%↑)
국민의힘 31.9%(1.9%↓)
조국혁신당 4.7%(0.8%↑)
개혁신당 3.3%(0.5%↑)
진보당 1.5%(0.3%↑)
그 외 다른 정당 2.3%(0.3%↓)
없음 10.6%(0.5%↓)
잘 모름 0.3%(0.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6·3 지방선거 전 합당이 무산된 가운데, 양당 통합에 대한 여론의 변화는 뚜렷했습니다. 민심과 당심에서 모두 합당에 대한 찬성 응답은 '하락'했고, 반대 응답은 '상승'했습니다. 합당 추진 과정에서 불거졌던 민주당 내 당권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의 지지세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다가오는 8월 전당대회에선 당내 가장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의 혈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합당, 찬성 35.7% 대 반대 40.5%…찬성 5.0%p↓
 
1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8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대해 어떤 의견인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5%가 "합당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35.7%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8%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합당과 관련한 2주 전 조사에선 찬성 40.7% 대 반대 36.0%였는데, 이번주 조사에선 찬성 35.7% 대 반대 40.5%로 찬반 수치가 뒤바뀌었습니다. 직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찬성은 5.0%포인트 줄었고, 반대는 4.5%포인트 올랐습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6·3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 합당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가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내 대다수 의원이 지방선거 전 합당은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합당에 반대하는 성명과 기자회견, 서명운동이 이어졌고 당내 혼란상을 우려한 관망파들도 '합당에는 찬성하나 지금은 아니다'라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민심의 변화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70세 이상에선 반대 의견이 앞섰습니다. 특히 2주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20대의 반대 의견은 38.6%에서 45.3%로 올랐습니다. 민주당의 세대 기반인 40·50대는 2주 전 찬성 '우세'에서 이번주 찬반 '접전'으로 전환됐습니다. 찬성 응답이 40대는 45.3%에서 38.0%로, 50대는 54.1%에서 38.9%로 줄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호남에선 찬성 응답이 여전히 높았지만, 2주 전에 비해 찬반의 격차가 줄었습니다. 광주·전라의 경우, 2주 전 대비 합당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2.5%에서 47.6%로 줄었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24.7%에서 36.1%로 늘었습니다.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에서도 합당 찬성 '하락', 반대 '상승'의 흐름이 뚜렷했습니다. 6·3 지방선거 승부처인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선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합당 찬성 '66.7%→51.0%' 급락
 
정치 성향별로 보면 합당에 대해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진보층에선 찬성 50.8% 대 반대 33.2%로, 찬성 응답이 절반을 간신히 넘겼습니다. 특히 진보층에서 직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찬성 의견이 59.2%에서 50.8%로 10%포인트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대 응답은 25.7%에서 33.2%로 올랐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해 중도층에서도 찬성 의견은 39.3%에서 29.8%로, 반대 의견은 36.4%에서 43.4%로 변화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 51.0% 대 반대 33.4%로, 50%를 약간 웃돌았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찬성 응답이 66.7%에서 51.0%로, 반대 응답은 21.9%에서 33.4%로 10%포인트 이상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반대로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찬성 의견이 55.5%에서 65.8%, 반대 의견이 23.3%에서 27.7%로, 찬성 응답이 직전 조사에 비해 올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조국 합당 시, 득실 '팽팽'…당심은 '득' 우세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따른 득실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당할 경우, 이번 지방선거에서 두 정당에 득이 클 것으로 보는지, 실이 클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5.6%가 "득이 클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이 클 것"이란 응답도 31.8%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응답은 24.3%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3%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양당의 합당에 대해 50대와 60대에선 "득이 클 것이"란 의견이 다소 많았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선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응답이 앞섰습니다. 이 외 세대에선 득실에 대한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호남, 부산·울산·경남 등에선 양당의 합당으로 '득이 클 것'이란 응답이 높았습니다. 반면 충청과 대구·경북(TK)에선 합당으로 인해 '실이 클 것'이란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중도층에선 '실이 클 것' 30.3% 대 '득이 클 것' 29.9% 대 '별 영향 없을 것' 28.8%로, 세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진보층에선 절반은 양당의 합당이 지방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절반 이상은 합당이 지방선거에서 '득이 될 것'으로 봤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8% 대 정청래 39.1% '팽팽'
 
합당 문제가 불거지면서 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도 막을 올렸습니다. 차기 당대표로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의 지지세가 접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 8월 전당대회에서 누가 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적합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0.5%가 정청래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29.0%는 김민석 총리를 선택했습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단 1.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16.7%, '없음' 17.1%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6%였습니다.
 
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은 당대표 연임을 노리고 있는 정청래 대표와 "당대표와 로망에 있다"며 당권 도전 의지를 보인 김민석 총리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정 대표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당헌·당규 개정을 이뤄내며 당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합당 문제로 정 대표는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당 내부에선 차기 당권을 두고 두 사람 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심에서도 두 사람의 지지세는 그야말로 팽팽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의 세대 기반인 40대에선 정 대표가 정 대표가 확실한 우위를 보였고, 50대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정 대표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70세 이상에선 김 총리의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경기·인천에선 김 총리가, 부산·울산·경남에선 정 대표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호남에선 정 대표가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진보층에선 정청래 41.6% 대 김민석 33.0%로, 정 대표의 지지세가 우위를 보였는데요.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41.8% 대 정청래 39.1%로, 두 사람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두 사람이 접전을 벌였지만, 진보층에선 정 대표가 앞선 데 대해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영향 때문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정 대표에 대한 지지세가 절반에 달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정운영, 긍정 58.4% 대 부정 36.6%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2주 만에 다시 반등하면서 60%에 달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8.4%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44.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4.2%)를 내렸습니다. 부정 평가는 36.6%('매우 못하고 있다' 28.5%, '대체로 못하고 있다' 8.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였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7.6%에서 58.4%로 0.8%포인트 올랐습니다. 부정 평가는 38.8%에서 36.6%로 2.2%포인트 줄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2주 전 40%대 지지율에 머물렀던 20·30대 지지율은 이번주 조사에서 50%를 상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보수 진영의 핵심 기반인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 응답이 앞섰습니다. 영남에선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50%대로 2주 전과 비교해 별다른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30 양당 지지율 '팽팽'…국힘, 영남만 '우위'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5.3%, 국민의힘 31.9%,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 3.3%, 진보당 1.5%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10.6%, '잘 모름' 0.3%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과 비교해 43.9%에서 45.3%로 1.4%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3.8%에서 31.9%로 1.9%포인트 줄었습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2주 전 10.1%포인트에서 이번 주 13.4%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60대까지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20·30대에서 양당의 지지율은 팽팽했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서도 양당의 지지세가 접전을 벌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등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섰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에서만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양당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39.7% 대 국민의힘 31.1%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30%대로 내려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3%입니다.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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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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