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비투엔, AI·가상자산 결제 투트랙…블록체인 판 키운다

AI에이전트 현지화·바이낸스페이 결제 기반 마련
데이터 분석 결합해 디지털 금융 수익 모델 다각화

입력 : 2026-02-13 오후 3: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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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상록 기자] 빅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비투엔(307870)(B2EN)이 Web3 AI 기술과 디지털 자산 결제 인프라를 축으로 블록체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Web3 AI 전문 기업 및 글로벌 디지털 자산 결제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디지털 금융 인프라 시장 선점과 수익 기반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사진=비투엔)
 
Web3 AI 전문기업과 협업…AI에이전트 현지화 추진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투엔은 지난달 9일 캐나다 소재 Web3·AI에이전트 인프라 전문 기업 매트릭스랩스(Matrix Labs)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사는 매트릭스랩스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AI에이전트 플랫폼 'WORLD3'의 한국 지사 설립·운영 지원, 국내 주요 Web2·Web3 플랫폼 대상 AI에이전트 서비스 공동 개발, RouterLink 등 블록체인 AI 통합 솔루션 기술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WORLD3는 분산형 시스템과 Web3 인프라를 기반으로 노코드 방식의 AI에이전트 구축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사용자와 AI에이전트가 실제 운영되고 있으며, 자체 토큰 WAI는 주요 해외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비투엔은 이번 협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한국형 AI에이전트 적용 시나리오를 구체화하고 실증사업(PoC)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비투엔이 보유한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AI 플랫폼 ‘하이퍼글로리(HYPERGLORY)’와 WORLD3 기술을 결합해 국내 기업 환경에 특화된 AI에이전트 서비스 구현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구상이다. 하이퍼글로리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AI 인증과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비투엔은 2004년 설립된 빅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 기업으로 2021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고객이 원하는 전략 자산으로서의 데이터가 될 수 있도록 ▲데이터 전략수립 ▲빅데이터 시스템 설계 및 구축 ▲고품질 데이터 안전 활용을 위한 데이터 품질관리와 거버넌스 정책 수립 ▲AI/ML 분석 기법을 활용한 데이터 가치발굴과 같은 컨설팅·구축 서비스를 수행한다.
 
바이낸스페이와 제휴…디지털 자산 결제 모델 구축
 
비투엔은 Web3 AI 기술 도입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결제 시스템인 바이낸스페이와 전략적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지난 3일 발표된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국내 디지털 자산 결제 운영 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바이낸스페이는 국내외 4500만명 이상 이용자를 기반으로 누적 결제액 약 2500억달러(한화 약 345조원)를 기록한 글로벌 최대 디지털 자산 결제 플랫폼이다. 2025년 기준 전 세계 2000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이번 협력에서 바이낸스 페이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으로서의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비투엔은 결제 전문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대형 가맹점 및 전략 파트너 발굴을 담당한다. 비투엔은 그간 금융·통신·제조·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기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이번 바이낸스 페이 협력에서도 자사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가맹점 확장 전략과 마케팅 기획을 총괄할 계획이다. 
 
비투엔은 결제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 이용 패턴과 가맹점 유입 흐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단순 결제 인프라 제공을 넘어 데이터 기반 상업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제도권에 편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결제·데이터 연계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비투엔 측은 <IB토마토>에 "비투엔의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들의 기술력을 결합해 창출할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며 "외국인 여행객 중심의 디지털 자산 결제 운영 모델을 고도화하고 자산 토큰화 시대에 부합하는 국내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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