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동차 부품 수입물가 7% 상승…고환율 여파

입력 : 2026-02-17 오전 10:41:25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지난해 자동차 부품 수입 물가가 고환율 여파로 전년 대비 7%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월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부품 수입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7% 오른 117.34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2022년 103.83을 기록한 뒤, 2023년 108, 2024년 109.9로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두고 보면 4분기(10~12월)에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작년 3분기(7~9월) 116.85였던 자동차 부품 수입물가지수는 4분기 121.19로 3.7% 상승해 전년 동기(111.26)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올랐습니다. 
 
자동차 부품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급등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1월(종가 기준) 달러당 1452.7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같은해 3월 1472.9원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부품 수입 물가지수는 113.76에서 117.25로 올랐습니다.
 
지수는 4월 119.28까지 상승했다가 환율이 1350원으로 떨어진 6월 114.85로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11월 환율이 1470원대로 급격히 상승하자 부품 수입 물가는 118.85에서 121.63으로 높아졌습니다.
 
다만 자동차 수출 물가는 오히려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2024년 119.12였던 자동차 수출 물가는 지난해 118.92로 떨어졌습니다. 전체 수출물가지수가 같은 기간 129.89에서 132.86으로 약 2.3% 오른 것과는 상반됩니다.
 
업계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로 수출 단가가 하락하며 환율 상승 효과가 상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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