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바디프랜드의 마사지 가구 브랜드 '파밀레'가 론칭 당시 제시한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와 안마의자 기능을 결합한 신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입니다.
바디프랜드의 마사지소파 '파밀레C'. (사진=바디프랜드)
23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바디프랜드 파밀레의 지난해 판매 건수는 4100건에 그쳤습니다. 이는 론칭 당시 회사가 제시한 연간 1만2000대에서 1만5000대 판매 목표의 27%~34% 수준입니다. 목표치의 절반에도 크게 못 미치는 실적입니다. 매출의 경우 45억원~77억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지난 2024년 12월 파밀레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마사지 가구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기존 안마의자와 차별화한 가구형 디자인을 앞세워 시장 확장을 시도했습니다. 안마 기능을 일상 가구에 접목해 거실 공간에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바디프랜드는 파밀레를 통해 가구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파밀레를 통한 1000억원 규모의 매출 발생을 기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판매 속도는 기대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상반기 판매는 1500건 수준이었습니다. 하반기에는 2600건이 판매되며 상반기 대비 판매고를 높였지만 연간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바디프랜드는 헬스케어 로봇 제품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파밀레 목표치는 현재 조정된 상황입니다. 바디프랜드는 파밀레 브랜드의 매출 추이를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파밀레의 부진은 시장 환경 변화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안마의자 업계와 가구 업계의 경계가 빠르게 흐려지고 있습니다. 기능과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이 늘어나면서 기존 카테고리 구분이 약화되는 흐름입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 14일 프리미엄 안마의자 '캄포 레스트'를 선보였습니다. 캄포 레스트는 까사미아 최초의 안마 기능 탑재 제품입니다. 신세계까사는 오는 3월 팝업 행사를 통해 소비자 체험 기회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 같이 가구 기업도 안마 의자 시장으로 뛰어들며 경쟁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파밀레 제품들의 하반기 판매가 상승한 점을 고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수요 공략을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