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애큐온캐피탈, 자산 20% 급증…마진은 제자리

고금리로 줄었던 자산 다시 회복…기업대출 중심으로 확대
운용수익 늘었지만 이자마진 그대로…조달·대손비용 부담

입력 : 2026-02-24 오후 2:46:55
이 기사는 2026년 02월 24일 14:4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애큐온캐피탈이 적극적인 신규영업 확대로 총자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영업자산이 불어난 만큼 운용수익도 다시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이자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탓에 이자마진 개선은 지연되고 있다.
 
24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 총자산 증가율로 20.1%를 기록했다. 앞서 2022년 –7.6%, 2023년 –16.6%로 외형이 크게 줄었던 부분을 다시 회복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총자산은 4조2902억원까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3조2341억원이 영업자산이다. 자기자본은 자산이 줄어들 때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9257억원까지 확대됐다.
 
영업자산은 기업대출과 투자금융 중심으로 구성됐다. 포트폴리오 현황이 ▲기업대출 2조3417억원 ▲가계대출 138억원 ▲팩토링 271억원 ▲일반 할부리스 2279억원 ▲투자금융 7209억원 등으로 확인된다.
 
기업대출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5941억원이며 일반기업대출이 1조2998억원, 개인사업자 대출이 4478억원이다. 자산 성장을 이끈 영역인데, 특히 일반기업대출이 2024년 말 대비 47.8% 증가했다.
 
일반기업대출에는 인수금융, 선박금융, 부동산담보대출, 부실채권(NPL) 담보대출, 사모사채 등이 포함된다.
 
영업자산이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은 1.7%로 0.3%p 상승했다.
 
윤희경 한국기업평가(034950) 수석연구원은 "2022년과 2023년에는 조달 여건이 저하되고 리스크 관리 강화와 사업구조 재편 영향으로 총자산이 감소했다"라며 "2024년 이후 적극적인 신규 영업 확대로 시장 지위가 회복 추세를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애큐온캐피탈)
 
영업 재원이 불어난 만큼 운용수익도 개선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457억원으로 전년도 동기(1206억원) 대비 20.8% 늘었다.
 
다만 이자마진(343억원)은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 기조가 희미해지면서 조달금리 완화 속도도 더뎌졌기 때문이다. 애큐온캐피탈의 이자비용은 1113억원으로 28.7% 증가했다. 조달비용률은 5.3%로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투자금융에서 얻는 손익(494억원)이 성장한 덕분에 영업이익(420억원)은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다.
 
건전성 관리에 들어가는 대손비용은 246억원으로 다시 확대됐다. 다중채무자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과 개인신용대출 관련 건전성이 저하된 탓이다.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자비용 감축과 대손비용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 이후 수익성이 회복되는 추세"라면서도 "조달비용 증가로 이자마진율이 저하된 가운데 대손비용 부담이 수익성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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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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