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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10일 16:2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보현 기자]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공모 수요예측을 끝내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다수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몰려 공모가격은 공모희망가액 범위 최상단인 2만 6000원으로 정해졌다.
(사진=아이엠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상장 공모 수요예측 결과 희망공모가액 밴드 최상단에서 공모 가격을 결정지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520억원으로 확정됐다.
다수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수요예측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경쟁률은 839.23 대 1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중 사모 집합 운용사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는데, 경쟁률은 144 대 1에 달했다. 기관투자자별 주문 유형은 △공모 집합 운용사 32건 △사모 집합 운용사 144건 △투자매매 및 중개업자 29건 △고유 및 일임 투자일임사 203건 △고유 운용사 77건 △연기금·은행·보험 36건 △기타 257건 △거래실적이 있는 외국 기관투자자 58건이다.
참여 주문의 신청 가격 분포 결과에 따르면 신청 주문 대부분이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주문 건수는 전체 주문(2333건) 중 0.98%(23건)에 불과했다. 기관투자자들 대부분이 높은 가격대에 공모 주문을 넣으면서 성공적인 수요예측 결과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좋은 조건에 공모 가격이 인정받은 덕분에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조달할 수 있는 자금도 늘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증액분을 시설자금 15억원, 운영자금 488억원 등 모두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연구소, 임상개발 및 연구개발 인건비 등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연구 개발비는 회사가 발굴 중인 후속 파이프라인인 IMB-201 및 IMB-402에 대한 개발비로 CMC비용, 전임상 비용, 임상비용 등이 반영됐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흥행 배경에는 설립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쌓아온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와 구체적인 성장 로드맵이 있다. 회사는 지난 4년간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중국 화동제약을 대상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IMB-101, IMB-102)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L/O) 실적을 확보했다. 이 같은 규모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회사가 화동제약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미국 파트너사로 권리를 일원화하면서 임상 전략과 시장 접근성을 강화한 점도 주목된다. 이러한 기술수출 기반과 향후 2028년 흑자 전환 및 2032년 글로벌 출시 목표를 제시한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 수요예측 경쟁률과 공모가 상단 확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매출도 성장세다. 회사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3063만원에서 지난해 3분기 13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기업설명회(IPO)에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해 의미 있는 연구성과와 사업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2028년에는 회사의 본질가치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면역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바이오텍으로 도약하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