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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알엔티엑스(옛
아이윈플러스(123010))가 지난해 12월 최초 결정했던 유상증자 납입이 1월에서 4월로 연기됐다. 회사 측은 투자자와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지만 최근 세 달 동안 납입일이 3번 변경되며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엔티엑스는 이날 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을 이달 27일에서 다음달 30일로 변경했다. 회사는 이번 유증에서 60억원, 10억원을 각각 조달할 예정이다. 60억원 조달 주체는 프릇제1호조합에서 현성티엔씨1호조합으로, 10억원 조달 주체는 클래식투자조합에서 디더블유1호조합으로 변경됐다.
알엔티엑스는 지난해 12월16일 7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최초 결정했다. 이후 납입일·제3자배정 대상자 등이 변경되며 자금 조달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납입일은 당초 1월에서 4월로 연기됐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유상증자 결정 당시 자금 조달을 토대로 재무구조 개선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약속했다. 다만 자금 조달에 고초를 겪으면서 재무 개선과 성장동력 확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알엔티엑스는 2003년 설립된 이미지센서 패키징 분야 기술 전문 기업이다.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미지센서 CSP(Chip Scale Package) 패키징을 주력으로 정보통신기술(IT)·로봇자동화시스템 사업을 영위한다.
(사진=알엔티엑스)
알엔티엑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38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손실(69억원)에서 흑자 전환한 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90.0% 감소한 1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요 종속회사 실적 개선으로 인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사업 수익성 개선 및 비용 절감에 따라 순손실 규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영업실적 개선세에도 알엔티엑스의 자금조달 불확실성은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회사가 전환사채(CB)·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납입주체를 잘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며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경우 이름 생소한 조합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다른 IB업계 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납입 능력이 부족한 투자 주체가 다른 기업의 CB·유상증자 등에 투자를 예고한 후 납입이 연기·무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납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모니터링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알엔티엑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투자자와의 협의를 거친 끝에 유상증자 납입이 지연된 상황"이라며 "다음달 유상증자 자금 조달을 통해 전도체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