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교섭 재개…‘5월 총파업’ 앞두고 갈등 봉합 국면

25일 실무교섭, 26~27일 집중교섭

입력 : 2026-03-24 오후 5:59:04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사측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5월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가 사측과 대화에 들어가면서 양측의 갈등이 일단 봉합 국면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깃발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2시 노사 미팅을 진행했고 사측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 성과급 투명화 및 T상한 폐지를 포함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에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사는 오는 25일 실무교섭을 진행하고, 26∼27일 이틀간 집중교섭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필요 시 주말(28~29일)까지 교섭 기간을 연장할 방침입니다. 다만 노조는 이번 만남과 별개로 “교섭은 교섭대로, 투쟁은 투쟁대로 공동투쟁본부는 두 방향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파업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공동투쟁본부는 지난해 11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으로 공동교섭단을 구성하고 약 3개월 동안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OPI 상한 폐지를 두고 양측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습니다. 이후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93.1%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하고, 오는 5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전삼노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지만, 사측이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의 미팅을 제안하면서 교섭 재개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사측은 이날도 노조와 교섭 관련 미팅 자리를 마련해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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