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 잠재운 GM…한국 사업장 6억달러 투자

생산시설 현대와 등 기술 도입
“신뢰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

입력 : 2026-03-25 오후 3:41:15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한국 사업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6억달러(약 8800억원)를 투자한다고 25일 발표했습니다. 생산시설 현대화와 첨단기술 도입이 핵심인 이번 투자는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한국 거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한국GM 쉐보레 2026년형 트레일블레이저 미드나잇 블랙 에디션. (사진=한국GM)
 
GM은 이날 부평 공장 프레스 공장에서 노동조합과 공동 행사를 열고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6억달러 중 3억달러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공장 성능 향상 및 상품성 강화 투자이며, 나머지 3억달러는 이날 새롭게 발표된 프레스 설비 현대화를 비롯한 생산시설 고도화에 투입됩니다. 안전 인프라 개선과 작업 환경 향상, 운영 효율성 제고도 이번 투자의 주요 항목에 포함됐습니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겸 CEO는 “2018년부터 이해관계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생산 시설을 강화하는 핵심적인 조치들을 시행해 왔다”며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와 엔비스타 등 제품의 수출 시장 성공은 GM의 한국 사업장이 글로벌 소형 SUV의 핵심 생산 거점인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많은 신규 업체들이 잇따라 GM의 수출 시장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우리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한국 사업장 운영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설비투자의 핵심은 최첨단 프레스 기계 도입입니다. 비자레알 사장은 “이번 투자의 핵심에는 매일 현장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우리 직원들이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도입되는 최첨단 프레스 설비는 제조 현장의 안전과 품질,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소형 SUV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GM은 2018년부터 추진해 온 경영정상화 계획을 착실히 실행해 2022년 순이익 21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2023년 1조5000억원, 2024년 2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년 연속 한국 승용차 수출 1위를 차지했으며, 트레일블레이저도 수출 상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GM은 2002년 출범 이후 누적 약 1330만대를 생산해 온 GM의 핵심 글로벌 거점으로, 연간 50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약 1만2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1600개 이상의 협력사와 함께 연간 약 37억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부품을 글로벌 시장에 조달하고 있습니다.
 
2대 주주인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2018년부터 GM 한국 사업장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6억달러 투자를 통해 앞으로도 GM 한국 사업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중장기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GM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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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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