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다만 매출은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은 이어갔습니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B787-9. (사진=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5936억원을 거둬 2017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약 21% 증가한 것으로, 연간 매출이 5000억원을 넘긴 것은 작년이 처음입니다. 코로나 이후 본격적으로 운항에 나선 2022년 매출(532억)에 견주면 3년 만에 약 11배 성장한 셈입니다.
이런 성장에는 장거리 중심의 여객 사업과 화물 및 부가 사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수익 구조가 주효했다고 에어프레미아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영업손실 3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기록한 영업이익 409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연초 항공기 엔진 수급과 항공기 도입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고, 항공기 운용 및 정비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다. 주요 미주 노선의 수요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에어프레미아는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예비 엔진을 총 4대로 확대하고 해외 주요 기업들과 정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운항 안정성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3월과 6월, 12월 항공기 3대를 도입하며 기단을 6대에서 9대로 확대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운항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경영전략본부장은 "올해는 유가와 환율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운항 안정성을 높이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해 보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