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여름大戰` 본격화

`1위`는 우리 것..고객만족 위한 `적자생존` 경쟁 치열

입력 : 2011-06-23 오후 1:12:2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외식 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업체와 제과업체,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시장이 포화된 외식시장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후발 업체들이 생존을 위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회복과 그로 인한 소비심리 상승은 업계의 '여름대전(大戰)'에 불씨를 당긴 격이다.
 
◇ 빕스·아웃백 양강체제..애슐리 "조만간 우리가 1위"
 
패밀리 레스토랑 부문에서 업계 매출액 1위를 자부하는 '빕스'는 올해 '1등 패밀리레스토랑'의 이미지를 굳힐 방침이다. 
 
CJ푸드빌은 올들어 빕스는 스테이크 하우스로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자평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 여름에도 프리미엄 고객서비스 전략을 유지하며 7월중 대대적인 여름 메뉴를 출시, 고객 만족도 높이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빕스에 이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조만간 순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패션·유통업계 강자 이랜드가 운영하는 애슐리의 상승세가 무섭기 때문이다.
 
애슐리는 지난해 97개 매장에서 2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빕스(3200억원)와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2850억원)에 이어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애슐리는 100호점을 돌파, 현재 75개 매장을 유지하고 있는 빕스를 일찌감치 추월했다. 애슐리는 올해 매출 목표를 3200억원으로 잡아 매출 부문에서도 빕스를 따라잡겠다는 각오다.
 
애슐리 관계자는 "애슐리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히는 중저가 가격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애슐리 클래식'은 평일 점심 샐러드 뷔페 가격을 9900원, 가두점인 '애슐리 W'는 12900원으로 동결했다.
 
◇ 빠리바게뜨 vs. 뚜레쥬르, '빵'에서 빙수·스무디로
 
'빵전쟁'도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의 경쟁 못지 않게 흥미진진하다. 기업형 베이커리를 양분하고 있는 SPC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의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신사동의 가로수길, 분당 서현점, 이달 강남역에서 파리바게뜨 매장 옆에 뚜레쥬르가 잇따라 매장을 오픈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쳐 관심을 모은 두 업체가 이번에는 빙수와 스무디 음료를 준비하며 여름에 대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전국 287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뚜레쥬르는 약 1400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사실상 두 업체가 베이커리 업계를 양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여름 프로모션으로 블루베리 계통 빙수와 스무디 등 6개 메뉴를 라인업에 추가해 '업계 1위'를 고수할 방침이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달 스무디 등 15개의 여름메뉴를 개시한데 이어 다음달 '건강컨셉`의 여름메뉴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로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파리바게뜨와 달리 뚜레쥬르는 이른바 '건강빵' 컨셉으로 20대 후반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소비층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 롯데리아 '독주(?)'..맥도날드 다양한 메뉴 `승부수`
 
다른 외식업 부문과 마찬가지로 포화상태에 이른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는 새로운 브랜
드가 진입하기 어렵운 여건 속에서 롯데리아가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4월 시작한 배달서비스 확대 및 안정화를 통해 매출액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점포수 920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리아는 매출액 기준으로 2위인 맥도날드(250
개)와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올 여름은 아이스메뉴, 디저트 메뉴, 팥빙수 등을 라인업에 추가하고 점심 시간 등 티타임 고객 확대 정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리아가 최근 시작한 배달서비스는 워낙 매장수가 많고 아직 초기단계여서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이 많다. 배달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많아 정착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반면 맥도날드는 점포수 늘리기보다는 24시간 영업과 배달, 아침메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층을 넓혀갈 계획이다.
 
올 여름 맥도날드는 프리미엄 '블루베리 디저트' 3종을 출시하며 외식업계에 불고 있
는 '블루베리 열풍'에 합류했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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