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외국인 주도장세 지속

입력 : 2012-02-10 오전 8:42:34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가 마침내 긴축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면서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51포인트(0.05%)오른 1만2890.46,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99포인트(0.15%) 뛴 1351.95, 나스닥지수는 11.37포인트(0.39%) 상승한 2927.23를 기록했다.
 
10일 국내 증권사들은 옵션만기 이후에도 외국인 주도의 유동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림: 각국 금리동결 추이는 계속되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 잠재적인 프로그램 매물 부담의 분수령으로 생각했던 9일 옵션만기를 별다른 변화없이 넘김으로써 제반 증시 여건을 감안해 볼 때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전까지 프로그램 매물의 후폭풍 우려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2월 코스피 전망의 상단인 2050포인트 수준 또는 이상에서의 저항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 = 무난히 옵션만기를 넘긴 이후에도 외국인이 주도하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이 휴효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수는 글로벌 유동성을 대변하는 것으로 LTRO의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월 말에는 2차 LTRO가 예정되어 있는데 평가 여부를 떠나 3월 PIIGS국가들의 채권만기를 앞두고 시행된다는 점에서 시장에는 여전히 유동성 확대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 = 코스피의 추세 유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들로는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조건들을 하나 둘씩 갖춰나가고 있다는 점과 극도로 불안했던 유럽 금융시스템에 해빙무드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미시적인 측면에서 중국 정책당국의 스탠스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처럼 우호적인 주변여건을 감안할 때 지수 방향성보다는 여전히 업종 및 종목별 대응을 통한 수익률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나갈 필요가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최근 급등세를 탄 대형주 외에 중형주에서 유망주를 찾아보는 것도 바람직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 = 지금 진정한 조정 요인은 두 가지다. 하나는 중국의 긴축완화 스탠스의 변화인데 이는 다음달 중국 물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그 전까지는 오히려 8.2%로 낮아진 중국의 1분기 성장률 컨센서스가 긴축완화 명분으로 더 크게 작용할 것이다. 또 하나는 기업이익 하향 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경우인데 향후 기업이익이 둔화되어도 비용효율화로 10%이상의 감익이 아닌 완만한 이익하향을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 두가지 조정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조정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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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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