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삼성전자는 10일 KT의 스마트 TV 인터넷 차단 방침에 대해 서비스중단 취소 가처분 신청 등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KT는 망을 이용하는 모든 업체가 망분담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삼성전자는 이 문제에 대한 방통위의 정책 결정 후에 해결하자고 주장해 왔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 KT의 인터넷 차단은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에 위배되는 조치"라며 "관련 현안이 아직 논의중인 상황에서 KT의 접속차단은 갑작스럽고 일방적"이라고 비판했다.
삼성전자는 이어 "이는 소비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뿐 아니라 망중립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 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측은 '스마트 TV의 데이터 사용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처분신청 등 법적대응은 최대한 이른 시일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