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고용지표 부진에 소폭 하락(마감)

외국인 이틀 연속 순매도
의료정밀·의약·화학↑..조선·자동차·유통↓
우리투자 "G2 모멘텀 유효..상승세 이어진다"

입력 : 2012-05-03 오후 3:20:56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고용 부진과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96포인트, 0.20% 내린 1995.11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21억원 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7억원, 4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838억), 비차익(-950억) 합산 11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3.7% 상승한 가운데 의약(1.5%), 화학(1.5%), 전기가스(1.0%), 음식료(0.8%), 금융(0.8%), 보험(0.7%) 업종도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업종은 1.4% 하락했고 유통(1.1%), 운수창고(1.0%), 통신(0.9%), 기계(0.9%)업종도 내렸다.
 
삼성SDI(006400)는 1분기 실적 호전과 갤럭시S3 수혜 기대로 1.5% 올라 연고점을 기록했다. 제일모직(001300)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1.7% 올라,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는 1분기 순익이 8263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500억원 가량 상회했다는 소식에 3.5% 올랐다.
 
GS건설(006360)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페트로라빅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기대로 0.2% 올랐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1분기 9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단 소식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 유입에 0.2% 상승했다. 한국전력(015760)은 전기요금 인상 기대로 1.5% 올랐다.
 
오리온(001800)은 중국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대우증권의 분석에 2.9%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검찰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유출 사건과 관련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에 6.5% 급락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1분기 영업이익이 169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5.9%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차익매물에 밀려 1.1% 하락했고 에이블씨엔씨(078520)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10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32%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0.1% 하락했다.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조선주는 7~8월 수주모멘텀 둔화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삼성증권의 분석에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4월 내수판매 둔화와 미국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각각 0.9%, 1.6%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432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6개를 포함해 372개였다.
  
코스닥시장은 1.90포인트, 0.39% 오른 487.4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93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억원, 55억원 순매도했다.
  
인터플렉스(051370)가 '갤럭시S3' 수혜 기대로 % 올랐고 에스에프에이(056190), AP시스템(054620), 덕산하이메탈(077360), 파트론(091700), 시노펙스(025320) 등 관련 수혜주 역시 동반 상승했다.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 5.6% 올랐다.
 
웹젠(069080)은 온라인 게임 'C9'의 중국 서비스 성공 기대로 11.4% 급등했고,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저가 매수 유입에 4.4% 상승했다.
 
차바이오앤(085660)은 정부가 줄기세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7.0%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18개를 포함 533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8개를 포함해 404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2000선 돌파를 앞둔 경계감과 주말 프랑스 대선 등 이벤트를 앞둔 불확실성에 잠시 쉬었지만 미국과 중국 관련 경기 모멘텀이 유효한 상황이므로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원50전 오른 112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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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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