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喜悲’를 가른 소식에 주가도 ‘출렁’

입력 : 2012-06-13 오후 4:19:5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하루 앞둔 13일 증시는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가운데 몇몇 업종 및 종목은 주가에 ‘희비’를 가릴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급등락을 보였다.
 
◇게임하이•JCE 투자자 ”좋다 말았네”
 
이날 게임하이(041140)JCE(067000)는 장 개시와 동시에 급등 출발했다. 최근 넥슨이 최대주주에 오른 엔씨소프트(036570)가 게임하이와 JCE를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거래소가 해당 기업에 조회공시를 요구하면서 기대감이 한층 반영됐던 것.
 
이에 힘입어 게임하이는 장 중 상한가를 기록하고, JCE는 10% 가까이 급등했지만 축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해당 기업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엔씨소프트의 합병설은 사실 무근이라는 조회공시 답변을 내놓으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기 때문이다.
 
결국 실망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게임하이는 전 거래일 대비 450원(4.35%) 하락한 9900원에, JCE는 2000원(5.05%) 내린 3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시리’, 이젠 한국어를 한다?!..관련株 ‘반짝’
 
현지시각으로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이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6를 발표했다. 특징적인 점은 음성명령기능인 ‘시리’에 한국어가 지원된다는 것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이에 주목했다..
 
결국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공급회사인 브리지텍(064480)과 언어기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디오텍(108860)이 상한가 마감했고 음성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마이크로폰용 반도체(ECM)칩을 생산하는 알에프세미(096610)는 전날보다 840원(8.52%) 상승한 1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양광株, 수요회복 기대감에 ‘오름세’
 
전일 미국시장에서는 퍼스트솔라, LDK, 썬파워 등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수요부족으로 독일공장 폐쇄를 발표한 포스트솔라가 유럽지역의 단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공장 폐쇄를 연기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고스란히 우리나라 시장에도 반영되며 OCI(010060), 웅진에너지(103130), 오성엘에스티(052420), 넥솔론(110570), 신성솔라에너지(011930) 등 태양광 관련주들은 개장과 동시에 강세 출발했다.
 
하지만 차익실현 물량으로 상승폭은 상당히 줄어들며 OCI는 5000원(2.50%), 오성엘에스티 130원(1.62%), 신성솔라에너지 45원(1.48%), 넥솔론은 15원(0.38%) 올라 거래를 마쳤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과잉 완화로 단기 업황의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면서도 “아직까지 태양광전반의 제품가격이 이익을 내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에 생존 가능한 업종 대표 위주로 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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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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