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시장 본격화, 수혜주는?

유비벨록스 외에 카메라 업체들 주목

입력 : 2012-06-13 오후 5:49:06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스마트카가 오는 2013년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수혜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카 시대의 본격화를 선언한 것은 애플이다. 애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차량에 아이폰을 연결해 시리 버튼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시리는 GM과 랜드로버, 벤츠, BMW, 재규어, 아우디, 도요타, 혼다, 크라이슬러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된다.
 
애플이 내놓은 새로운 3D지도 기능은 실제 지형지물의 모습을 최대한 구현하고 내비게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스마트카 개발 움직임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장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업체는 현대모비스(012330)삼성전자(005930)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자회사인 현대 오토론을 설립, 전기전자 구조설계와 비메모리 반도체 등 5개 영역의 독자기술을 확보해 자체적인 전자제어 플랫폼 표준 구축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독자적인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마치고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이와 함께 스마트카 시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유비벨록스(089850)를 꼽고 있다.
 
유비벨록스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술을 차량으로 확대한 '차량원격제어시스템'을 이미 상용화했으며 앱스토어와 USB토큰, 하이패스 등 차량용 어플리케이션을 현대기아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유비벨록스는 국내 스마트카 분야에서 올해 9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증가에 따라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비벨록스는 현대와 기아차의 스마트카 서비스인 블루링크와 유보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업체"라며 "오는 2013년 스마트카가 본격 출시되면 앱스토어 인프라 구축 및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기능에 따른 로열티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DS테크(086960)놀로지도 스마트카 시대에 적지 않은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소프트웨어 회사로서 자동차 전장 쪽에 투자하는 회사는 MDS테크놀로지가 유일하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전장화와 스마트카 환경 상용화 대비 단계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솔루션의 수요가 증가하면 MDS테크놀로지의 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밖에 수혜주로는 카메라 업체들이 있다.
 
후방카메라가 상용된 이후 최근 출시된 차들은 사방에 모두 카메라를 갖춘 제품도 많으며, 평균 1개의 카메라만 탑재해도 디지털 카메라의 수요를 능가한다.
 
블랙박스에 장착되는 렌즈도 수요가 늘고 고화소화되면서 자동차 카메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카메라의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세코닉스(053450)옵트론텍(082210), 자화전자(033240), 캠시스(050110)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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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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