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주방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요리만을 하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활용공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식탁에서 아이들의 숙제를 봐주기도 하고, 혼자 있을 때는 조용히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인터넷 쇼핑을 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주방은 주부들에게 서재와 안방, 거실로 사용되는 자기만의 공간인 셈이다.
이렇다보니 주부들이 아파트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게 되는 것도 주방이다. 주방 면적이 좁거나 동선, 수납 등 효율성이 떨어지는 아파트는 외면 당하기 일쑤다.
D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여성들이 주방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여성들을 위해 넓은 주방공간과 세련되 디자인으로 효율성 높은 주방설계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부산에 견본주택 오픈 한
대우건설(047040)의 '부산 센텀 푸르지오'는 이와 같은 주방트렌드를 반영한 대표적인 아파트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위주 구성임에도 주방에는 다양한 수납공간과 함께 주택형에 따라 최대 3.2㎡의 펜트리 공간을 구성해 김치냉장고나 식료품 창고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또 84㎡B형의 경우 가사일과 사무 일을 동시 에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 여성들을 위해 주방에 '맘스오피스'도 조성했다.
이곳에는 책상 위에 컴퓨터나 노트북을 설치할 수 있고, 레시피?메모?가족게시판으로 활용 가능한 마그네틱 보드도 꾸며 주부들의 호응이 높을 예정이다.
'울산 문수산 푸르지오' 역시 주방 펜트리로 주방면적을 넓혔다. 전용 84㎡의 단일구성으로 주탱형에 따라 최대 6㎡의 공간이 펜트리로 제공 돼 주방 수납공간을 극대화 한 점이 돋보인다.
경남에서는 이달 흥한주택종합건설㈜이 진주 평거4지구에 '더 퀸즈 웰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주부들의 마음을 헤아려 진주 최초 다양한 수납이 가능한 대형 시스템 창고인 펜트리를 제공해(일부 가구 제외) 부엌특화에 나섰다.
또 쿠킹룸을 비롯해 브런치카페, 여성클리닉센터, 찜질방, 육아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여성만을 위한 전용 문화공간인 퀸즈 센터(Queens Center)도 지어진다.
한라건설이 강원 원주시 우산동에 분양 중인 '원주 한라비발디 2차'는 주방 아일랜드 식탁에 밥솥 리프트를 달아 평소에는 깔끔하게 숨겨두고 이용 시 편하게 꺼내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된다.
또 요리시 자주 사용하는 양념통을 손 닿기 쉬운 곳에 설치한 인출망장, 믹서기, 전기주전자, 커피포트 등을 사용할 때 터치식으로 편리하게 인출이 가능한 Pull-up 콘센트, 빌트인쌀냉장고, 주방TV폰 등 주부들의 가사생활이 한층 편리하도록 작은 곳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롯데건설의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도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84㎡의 단일면적으로 4개 타입 총 625가구가 들어선다.
전 주택형의 주방에 보조주방으로 활용 가능한 UTILITY공간이 구성돼 김치냉장고와 별도의 수납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 손빨래용 씽크대도 구성된다.
84㎡A형에는 아일랜드 식탁이 갖춰질 예정이어서 주부들의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주방과 식당의 벽체 속에 히든(Hidden)수납장을 설치하는 등 독특한 수납공간도 돋보인다.
동부건설(005960)이 서울 은평구 응암3구역에 분양 중인 '녹번역 센트레빌'은 주방가구 무상 선택형 옵션을 도입했다.
사용하는 사람의 편의와 김치냉장고 종류 등에 따라 수납장수, 위치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선택형 평면을 제시해 계약자 취향에 따라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또 분양가에 포함돼 기본으로 제공되는 빌트인 제품으로 전기오븐렌지, 가스?전기쿡탑, 키큰 수납장, 인출식 앙념망장, 행거선반, 소형가전 수납장 등 다양하게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