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불볕 더위에 간편조리식 매출 올랐다

입력 : 2012-07-02 오전 9:42:40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12년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한 지난 6월 간편조리식품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불볕 더위에 편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주부부터 고물가 속 저렴한 외식 대체 식품이나 캠핑과 같은 야외활동 식사로 선택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요구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www.auction.co.kr)은 6월 한달간 간편조리식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5%나 늘었다고 2일 밝혔다.
 
햄·수제햄·베이컨류 등 가공육류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6% 상승했다. 기름에 살짝 튀기거나 전자레인지에 간단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돈까스와 탕수육을 비롯해 죽·스프·즉석밥 등은 26% 가량 늘었다.
 
반찬 5종에 1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는 각종 반찬세트도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1% 상승했다.
 
특히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장아찌·절임류보다 주문해서 짧은 기간에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국·찌개·탕류도 완제품 형태로 많이 팔렸으며, 여름철 보양에 좋은 갈비탕·사골곰탕·반계탕 등이 인기를 모았다.
 
짜장·우동·비빔면 등 각종 면류와 컵라면 판매량도 각각 26%, 30% 가량 상승, 여름철 인기메뉴인 냉면·메밀소바·콩국수 등 시원한 면류 식품은 지난해 동기보다 27% 판매량이 늘었다.
 
이 외에도 핫도그·피자·햄버거 등 더운 날씨에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아이들 간식전용식품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165% 급증했다.
 
건강식으로 꼽히는 구운계란과 훈제란도 91% 큰 폭으로 판매량이 뛰었다.
 
이밖에 크라제버거의 '비프스테이크'와 '토다이 바베큐폭립', 불고기브라더스의 '서울식불고기'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메뉴도 전년 동기대비 22%가량 늘었다.
 
고현실 옥션 리빙실 실장은 "6월 내내 폭염이 이어지면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조리식이 온라인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간편조리식은 음식조리와 보관이 힘든 여름철에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고물가에 외식비를 줄이는 효과가 높아 알뜰족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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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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