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M-커머스 상반기 1000억 돌파

1년새 약 6배 성장..앱 700만 다운로드

입력 : 2012-07-09 오전 9:37:24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인터네 쇼핑몰 '11번가'(www.11st.co.kr)는 모바일 쇼핑에 진출한 유통업계 중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거래액 1000억원에 월거래액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월거래액이 최대 실적인 2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한 연거래액 810억원을 넘었으며, 올해 목표인 1500억원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모바일에서 주로 거래되는 품목은 생수, 라면, 기저귀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최근 패션, 디지털, 생필품, 레저용품 등으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100만원 이상의 고가상품의 거래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모바일11번가의 성장 요인으로 결제수단 발전을 꼽고 있다.
 
오픈마켓 최초로 도입한 페이핀(Paypin)이 결제의 간편성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설명이다.
 
모바일11번가 내 신용카드 사용자는 65% 이상으로 관련 거래액은 지난 상반기 대비 6.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전체의 2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다.
 
11번가는 또 SK의 통신 인프라와 무선 플랫폼 활용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현재 모바일11번가 앱을 T스토어, 구글플레이 스토어, 앱스토어 등을 통해 내려받은 수는 700만건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오는 10월에는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T멤버십, OK캐쉬백과 같은 마케팅수단은 물론 스마트월렛(모바일지갑), 바스켓(모바일상품검색)등 모바일 플랫폼과 결합해 시너지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으로 T-map, 기프티콘, 소셜커머스 등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모바일쇼핑 성장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조성된 LTE환경과 스마트 디바이스의 발전이 m-커머스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됐다"며 "현대백화점이나 홈쇼핑처럼 동종 유통채널과 제휴를 맺으며 상품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온오프라인과 모바일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쇼퍼(hybrid shopper)의 유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종인 11번가 모바일 그룹장은 "모바일 커머스는 단순히 웹 페이지를 모바일로 옮긴다고 되는 것이 아닌 타 플랫폼과의 연동이 성공의 관건"이라며 "앞으로 모바일의 휴대성과 접근성을 살릴 수 있는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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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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