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훈풍에 낙폭과대주·급등주 '희비교차'

조선·건설·금융 급등..모바일 게임·외국인 카지노 약세

입력 : 2012-07-28 오전 9:17:5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유럽 불안 감소로 오랜만에 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최근 약세장에서 선전했던 종목들과 낙폭과대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약세 업종들이 반등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2%나 오르면 1800선을 회복했다.
 
KRX 조선 업종 지수는 3.79% 상승했다. 보통신 업종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이었고 이달 들어 조선업종 최대 반등이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프로그램과 외국인이 약 56만주를 순매수해 4.25% 상승했다.
 
선박 수주 감소로 약세를 보였던 현대중공업(009540)은 4.14% 올랐다.
 
 
이날은 유럽 재정 위기와 CD금리 담합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은행주들과 해외 공사 수주 실적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건설주들도 반등했다.
 
KRX 금융 업종 지수는 2.98% 올랐다.
 
우리금융(053000)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등 4대 금융지주사 주가가 2~3%대 상승했다.
 
KRX 건설 업종 지수는 2.97% 높아졌다.
 
 
소비 위축으로 떨어지던 KRX 소비자 유통 업종 지수도 2.63% 반등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은 급증장에서 소외됐다.
 
스마트폰 게임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하반기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모바일 게임주들은 전날인 26일까지 강세를 보였었다.
 
하지만 컴투스(078340)게임빌(063080), JCE(067000), 액토즈소프트(052790) 등은 약 1%대 동반 하락했다.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 증가로 수혜가 예상됐던 외국인 카지노 업체 파라다이스(034230)GKL(114090) 주가는 2~3% 떨어졌다.
 
소속 가수들의 일본 활동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에스엠(041510) 주가도 2%대 빠졌다.
 
이들 약세 종목들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벨류에이션 매력은 낮아졌고 투자자들이 IT, 조선 등 낙폭과대 종목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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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