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예비부부 잡아라'

입력 : 2012-08-16 오후 3:15:17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백화점 업계가 이번에는 윤달을 피해 하반기에 결혼을 하는 예비신랑신부를 타켓으로 웨딩전을 연다. 평소보다 1~2주 빠른 행보다.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26일까지 '2012년 롯데 웨딩 페어'를 진행한다.28회째다.
 
'합리적이고 똑똑한 소비자를 위한 알뜰 쇼핑 찬스' 를 테마로 한 이번 행사에는 유명 가구 브랜드와 가전 대표 브랜드의 혼스 베스트 한정 상품을 비롯해 절반 가격의 저렴한 기획 상품까지 다양한 테마에 맞는 상품이 총망라됐다.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가전은 혼수 가구 3대 아이템으로 꼽히는 소파, 침대, 식탁 신제품을 유사 상품 대비 50% 가격 수준으로 판매한다. 시몬스, 템퍼, 디자인벤처스 등 20개 가구 브랜드의 대표 상품 1개씩은 한정 초특가로 기획했다.
 
원목 가구 특가전도 기획, 침대 브랜드인 시몬스와 함께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북유럽 스타일의 원목 침실세트(퀸침대+거울+협탁+서랍장+스툴 포함)를 300만원 대에 선보인다.
 
가전 박람회에서는 삼성과 LG가 본매장 및 행사장에서 혼수 가전 진열상품을 10%~30% 할인가로 판매하고, 동일 브랜드 혼수 패키지 구매 시 최대 7%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예비부부를 겨냥한 마일리지 혜택 확대에 나선다.
 
예비 부부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클럽 웨딩'의 구매 금액별 마일리지 적립율을 5%로 상향 조정하고, 상품권 증정 기준을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또 적립 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9개월로 확대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열 예정이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17일부터 26일까지 전 점에서 '웨딩 페스티벌'을 열고 신세계 시티/삼성카드로 구매시 구매 금액별 상품권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골든듀, 제이티메론, 다사키, 레쿠 등 귀금속 브랜드의 웨딩 특가 세트를 선보인다. 
 
의정부점은 필립스 핸디 청소기, 르크루제 웨딩세트, 움브라 화이트 액자 세트, 우드윅 갤러리 캔들 등을 선보이는 '웨딩 트렌드 상품제안전'을 연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오는 19일까지 '갤러리아 웨딩 프로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플라자호텔과 함께 갤러리아 명품관 하이주얼리 & 워치 매장에서 예물 콜렉션을 열고 매장 일부에서는 플라자호텔 웨딩 연회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피아제, 샤넬쥬얼리 등 15개 브랜드가 참여해 각 브랜드 별로 신부 주얼리 콜렉션과 까르네(전시용으로 1점씩만 들여와 고객이 구매를 원하면 본국으로 들여가 세금 절차를 밟은 뒤 판매하는 상품) 상품을 전시한다.
 
주얼리 구매고객 대상으로 지스텀 꽃바구니 상품권을 증정하고 플라자호텔 웨딩 계약 시 그랜드볼룸 웨딩 식사 5% 할인, 지스텀하우스 웨딩 경우 꽃장식 10%할인, 드레스 계약 시 신부 이니셜이 새겨져 있는 웨딩 슈즈를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객단가는 200~300만원 이상"이라며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업계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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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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