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삼성전자 등 대형 IT株 약세..정치테마주 혼조

입력 : 2012-08-17 오후 4:08:05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17일 증시에서는 중형주들이 선전했음에도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주의 약세로 종합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메르켈 독일총리 발언과 국제유가 상승 등 해외 호재로 조선주와 정유화학주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다.
 
정치테마주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날은 박근혜주가 하락한 대신 김두관주가 상승했다.
 
◇삼성전자 등 대장주들 맥 못춰
 
삼성전자가 장 중 한때 129만원선이 무너지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만원(3.72%) 하락한 129만5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LG전자(066570)도 2.42% 하락한 6만4600원에 마감했다.
 
삼성테크윈(012450)삼성전기(009150)도 각각 2.89%, 1.90%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은 기관의 순매도에 따른 것으로 최근 대형자문사의 지분 매도설과 애플 특허소송 등에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곡물가격 인상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경기방어주인 음식료주도 약세였다.
 
CJ제일제당(097950)은 전일 대비 2.71% 하락한 30만5000원에 거래됐으며 대상(001680) 역시 1.50% 하락한 1만6400원을 기록했다.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 롯데삼강(002270)은 2.56%, 스포츠토토 공영화 악재를 맞은 오리온(001800)은 5.44%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경기민감주들은 비교적 강세
 
반면 조선주와 석유화학주 같은 경기민감주는 해외 호재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유로존 지지 발언으로 조선주들이 장 초반부터 상승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전일 대비 7500원(3.11%) 상승한 24만8500원에 거래됐으며 현대미포조선(010620)이 300원(2.23%) 상승한 13만7500원에 거래됐다.
 
STX조선해양(067250), 한진중공업(09723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은 각각 0~1%의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화학주도 강세였다.
 
S-Oil(010950)이 전일 대비 2500원(2.31%) 오른 11만500원에 거래됐으며 SK이노베이션(096770)이 1.47%, 호남석유(011170)가 1.74%를 기록했다.
 
LG화학(051910)금호석유(011780)도 각각 1.39%, 1.63%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다.
 
◇정치테마주 점입가경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이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게 뒤쳐졌다는 소식에 박근혜 테마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EG(037370)는 이날 5.11% 급락한 6만1300원에 마감했으며 동양물산(002900)이 4.12% 하락한 2만950원에 머물렀다.
 
보령메디앙스(014100), 아가방컴퍼니(013990), 비트컴퓨터(032850), iMBC(052220) 등의 테마주도 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재단 활동 금지 해석에 안철수 관련주는 다소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써니전자(004770)가 6.20%, 안랩(053800)이 0.17% 상승했으나 우성사료(006980)케이씨에스(115500)는 각각 1%대 하락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김두관 후보 관련주는 넥센테크(073070)가 4.04%, 광림(014200)이 3.58% 상승했으며 아즈텍WB(032080)한국특수형강(007280)이 1~2% 상승하는 등 대부분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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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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