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애플 쇼크에 삼성 계열사·부품주 '우르르'

입력 : 2012-08-27 오후 4:17:49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27일 증시는 삼성전자(005930)가 애플과의 소송에 패소하면서 업종 간에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와 부품주들이 크게 하락한 반면 LG(003550) 계열사 종목들이 반사이익을 받아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는 IT주를 피해 유통 등 내수주에 몰렸으며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금융주가 선전했다.
 
◇삼성전자, 패소 여파로 7%대 급락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만5000원(7.45%) 하락하면서 한달만에 120만원선이 무너졌다.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기(009150)가 전일 대비 6400원(6.40%) 내린 9만3600원에, 삼성테크윈(012450)이 1500원(2.07%) 하락한 7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006400)삼성물산(000830) 등도 1%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보다 더 타격이 컸던 종목들은 스마트폰 부품주로 디지탈옵틱(106520)이 거래제한선까지 떨어져 2000원(14.81%) 내린 1만1500원에 거래됐으며 파트론(091700)옵트론텍(082210)이 각각 11.91%, 11.26% 하락했다.
 
◇LG그룹주는 반사이익
 
반면 경쟁사인 LG 계열사는 대부분 삼성 패소 판결 이후 일제히 상승했다.
 
LG(003550)는 이날 전일 대비 2800원(4.64%) 오른 6만31000원에 거래됐으며 LG디스플레이(034220)가 4,26%, LG유플러스(032640)가 4.25%의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용 부품주의 경우 다소 혼조세를 보였는데 인터플렉스(051370)블루콤(03356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장 초반 상승하다 이후 0%대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IT 이외의 업종은 대체로 선방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기전자가 전일 대비 5.60% 하락한 반면 음식료업과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백화점주와 음식료업주등 내수 소비주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신세계(004170)가 전일 대비 1만3000원(5.87%) 오른 23만4500원에 거래됐으며, 현대백화점(069960)이 5.42%, 롯데쇼핑(023530)도 3.15% 상승했다.
 
음식료주와 섬유의복주도 상승해 농심(004370)이 전일 대비 1만2000원(4.90%) 오른 25만7000원에, 삼양식품(003230)이 1300원(5.75%) 오른 2만3900원에, 오리온(001800)이 4만6000원(5.42%) 올라 89만5000원에 거래됐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하면서 금융주도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우리금융(053000)이 전일 대비 450원(4.09%) 상승한 1만1450원에, KB금융(105560)한국금융지주(071050)가 3%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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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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