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이벤트 앞둔 경계감에 소폭 밀려..1924.70p(마감)

입력 : 2012-09-10 오후 3:26:03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0일 증시는 국내외 이벤트들이 줄지어 예정된 가운데 기대감과 경계감이 어울리며 강보합 출발한 후 장중 고점 1937선까지 올라섰으나 결국 소폭 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조병헌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3차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주중 예정되어 있어 관망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1920선 유지..건설株 '두각'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88포인트(0.25%) 내린 1924.70로, 사흘만에 내림세였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85억원, 65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1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7억원, 비차익거래 214억원 등 총 372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의료정밀(7.87%), 건설(1.38%), 종이·목재(1.30%)는 강세였고 전기가스(-1.74%), 통신(-1.47%), 섬유·의복(-1.31%)는 약세였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에 이어 양도세까지 감면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건설업종이 선전했다. 금호산업(002990)이 5.45% 올랐고 GS건설(006360), 현대산업(012630), 대림산업(000210), 한라건설(014790)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차군단은 제각각이었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고 정부의 자동차 소비 활성화를 위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에 현대차(005380)는 0.21% 상승했고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소폭 밀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3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9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15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 안착..개인만 '사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4포인트(0.24%) 오른 512.11로, 3거래일째 상승세다.
  
개인이 14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4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다수였다. 출판· 매체복제(-2.19%), 인터넷(-1.65%), 제약(-1.33%) 등이 하락한 반면, 금융(2.96%), 통신서비스(2.96%), 컴퓨터서비스(2.67%) 등이 강세였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 대학원장 관련주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매커스(093520), 우성사료(006980), 써니전자(00477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오늘과내일(046110), 잘만테크(090120), 솔고바이오(043100), 케이씨피드(025880), 안랩(053800)은 3~14% 상승세를 보였다.
 
제미니투자(019570), 대성창투(027830), 엠벤처투자(019590) 등 창업투자사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규제 완화 소식에 이코리아리츠(138440), 골든나래리츠(119250) 등 부동산 투자사들도 고공행진했다.
 
케이아이엔엑스(093320)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카카오톡을 통한 선거운동을 허용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2개 종목을 포함해 4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451개 종목이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내린 112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55포인트(0.22%) 내린 253.65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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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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