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 보완한 갤노트2, 하반기 스마트대전 '준비완료'

강화된 S펜 눈길..베젤 줄어도 크기는 여전히 부담

입력 : 2012-09-26 오후 12:36:02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가 기존의 단점을 보완해 만전의 상태로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 임한다.
 
삼성전자(005930)는 2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2 월드투어 2012'를 열고 갤럭시노트2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2)에서 공개된지 약 한달 만에 국내에 정식 공개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노트2는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와 전작인 갤럭시노트에서 발견됐던 불편한 부분들이 개선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5.5인치 디스플레이에 3100mAh(밀리암페어) 용량의 배터리, 1.6㎓ 쿼드코어 프로세서, 개선된 S펜 등 이전까지 부족하다고 지적받던 부분과 갤럭시노트의 특장점이 개선됐다.
 
전작인 갤럭시노트에 비해 디스플레이는 0.2인치 커졌지만, 베젤두께가 얇아져 단말기의 가로길이와 두께가 줄어들었다.
 
이런 개선점에도 불구하고 5.5인치라는 크기의 부담은 여전해 한손으로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남아있었다.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 등에 탑재된 펜타일 방식의 슈퍼 아몰레드(AMOLED)를 버리고 갤럭시S2에 탑재됐던 RGB 방식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채용한 것도 특징이다.
 
펜타일 방식은 RGB 방식에 비해 제품 양산과 해상도를 높이기 편하고 수명이 길지만, 화면을 구성하는 적색(R, Red)·녹색(G, Green)·청색(B, Blue) 픽셀 중 적색과 청색 픽셀이 녹색 픽셀보다 수가 적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RGB 방식은 갤럭시S2에 탑재돼 호평받았던 사례가 있어 이번 갤럭시노트2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부분이다.
 
게다가 배터리는 2500mAh에서 3100mAh로 늘어났으며, 프로세서도 듀얼코어였던 갤럭시노트나 1.4㎓ 쿼드코어였던 갤럭시S3와 달리 1.6㎓ 쿼드코어로 진일보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S펜과 다양한 사용자경험(UX)다.
 
이번에 출시될 갤럭시노트2에는 ▲에어 뷰(Air View) ▲멀티 윈도(Multi Window) ▲팝업노트(Popup Note) ▲이지클립(Easy Clip) ▲베스트 페이스(Best Faces) ▲블루투스 탑재된 S펜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동영상이나 일정, 사진 등 메뉴 목록에 S펜을 가까이 대면 터치하지 않아도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와 크기 조절이 가능한 두 개의 화면으로 분리해 동영상, 인터넷, 사진, 메시지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멀티 윈도 기능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특정 애플리케이션 실행 중이거나 화면이 꺼져있을 때에도 S펜을 뽑는 동작 만으로도 S노트의 실행이 가능한 팝업노트 기능도 추가됐다.
 
또 S펜을 이용해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잘라낼 수 있는 이지클립과 각기 다른 사진에서 최대 10명까지 원하는 얼굴을 선택해 합성할 수 있는 베스트 페이스도 독특함을 더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정보기술·모바일) 담당 사장은 "갤럭시노트2가 성공을 거둔 전작 갤럭시노트의 명성을 뛰어넘어 삼성 휴대폰의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노트2의 가격은 32GB 108만9000원, 64GB 115만5000원으로 26일부터 이통 3사를 통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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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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