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미디어 콘텐츠', 관련주는?

입력 : 2012-10-28 오전 10:51:33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모바일 이용자 증가, 도심형 여가 문화 확산, 한류 등 환경 변화에 힘입어 미디어콘텐츠 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활발히 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오는 12월 초까지 800억원을 출자해 미디어콘텐츠 전문 자회사인 ‘KT미디어(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다.
 
미디어 산업의 대표주자격인 CJ그룹은 CJ E&M(130960)을 중심으로 영화, 케이블방송, 게임, 음악 등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5월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를 통해 영화, 방송 등 동영상 콘텐츠 포털을 출시하면서 미디어콘텐츠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도심형 여가문화 확산으로 영화 관람객도 증가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이 증가하면서 공연, 오락 등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을 동시에 즐기는 도심 속 여가문화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대표적인 예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CJ CGV(079160) 77개, 롯데시네마 68개, 메가박스가 50개를 보유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워회에 따르면 국내 영화관람객 수는 2010년 1억5000만명, 2011년 1억6000만명, 2012년 1억8000만명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D, 4D 등 프리미엄 영화제작 수 역시 늘어나면서 영화업계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한류 문화 확산으로 드라마 제작 및 유통사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수출입은행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한류 콘텐츠 해외 진출 금융 지원 콘퍼런스’를 통해 한류 콘텐츠 산업 육성에 2016년까지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다음달 14~16일에 걸쳐 ‘ 한일교류종합전’이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세번째 행사로 해외 최대규모의 한류엑스포로 인식되고 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영화산업의 빠른 성장 속에 멀티플렉스 영
화관을 보유한 CJ CGV, 또는 메가박스를 자회사로 둔 제이콘텐트리(036420) 등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CJ CGV는 국내 영화관객 수 증가로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2013년 베트남 메가스타 등 해외법인의 실적개선 가능성과 중국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MS) 확대에 따른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또 "제이콘텐트리는 씨너스와 메가박스의 합병으로 멀티플렉스 극장 수가 50개로 늘어나 2위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며, 외형확대에 따른 비용절감과 마진율 개선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제작 및 배급 관련 업체로는 미디어플렉스(086980)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1분기 ‘범죄와의 전쟁’과 올해 한국 최고 흥행작인 ‘도둑들’이 1300만명 흥행기록을 세웠고 최근 영화 ‘회사원’을 개봉하였고, 오는 11월 ‘나는 살인범이다’ 도 개봉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주호 연구원은 드라마 등 TV 콘텐츠 제작 및 유통 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된다며 SBS콘텐츠허브(046140), SBS(034120), CJ E&M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드라마 제작 및 기타 부분으로 연예인, 아티스트 등 매니지먼트 사업을 바탕으로 드라마 제작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키이스트(054780)와 겨울연가, 찬란한 유산, 해품달 등의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068050) 등도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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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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