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연말까지 넘어야 할 허들 많다

입력 : 2012-11-29 오전 8:23:12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돌입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머리 속은 더욱 복잡해져 간다. 어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에도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들이 산적해 있어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증권가에서는 기관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신증권: 연말까지 넘어야 할 허들
 
미국 재정절벽 이슈는 낙관과 비관 양극단을 오갔다. 한시연장법안이 되든지 대타협이 되든지 결국 재정절벽을 그대로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은 높아졌지만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변동성을 안고 가야 하는 부담은 여전하다.
 
하지만 12월 초 예정된 이벤트는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국 11월 제조업 지수가 3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신뢰는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기대는 12월 중순 예정된 중국 경제공작회의까지 지속될 수 있다. 미국의 12월초 지표도 허리케인 샌디와 재정절벽 우려로 기대치가 이미 낮아져 있기 때문에 실망보다는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월 중반에 예고된 이벤트는 추세적 상승을 가로막는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단일은행감독기구 최종안 합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감독기구 출범은 본질적으로 우량국의 자금지원 확대 이슈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결국 독일의 반대로 신속한 합의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재정절벽 이슈는 합의 이후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총론에 대한 합의에는 이를 수 있지만 세부 안에 대한 합의과정의 진통은 불가피해 보이고 타협 이후에는 긴축규모가 확정되면서 긴축규모에 대한 실제 반응과정 나타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재정절벽 이슈 vs. 12월 효과
 
주식시장은 재정절벽 이슈가 합의에 가까워질수록 그동안 등한시했던 미국과 중국의 소비모멘텀 등 여타 이슈에 관심을 좀 더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정부분 안개가 걷히는 양상(글로벌 경기 우려감과 유럽발 불확실성 완화)이 나타나고 있지만 재정절벽 이슈로 인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안개가 걷혀가고 하방경직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시장보다는 업종 및 종목별 등락에서 여타 주변환경(실적모멘텀뿐만 아니라 가격메리트와 밸류에이션 저평가 등)에 대한 반응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의 IT업종으로 쏠림현상이 완화되면서 가격메리트가 높은 자동차, 건설, 조선, 금융(증권, 은행) 등의 업종들의 기술적 반등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재정절벽 이슈가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이로 인해 매기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아 코스피 업종대표주 중심의 투-트랙(Two-Track)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음(경기방어주 전반으로 매도세 나타나)을 감안해 선도주(전기전자 업종 비중 유지)+α(운수장비, 화학, 철강금속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의 대응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현대증권: 숨고르기 국면, 기관 영향력 확대에 주목
 
증시 변수 중 국내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했던 원달러 환율 및 원엔 환율의 하락세가 외환당국의 개입 속에 일정부분 속도조절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실적 부진과 원엔 환율의 반등 및 중국 3분기 저점에 대한 기대가 혼재된 가운데 기관 매매 동향에 변화의 조짐이 확인되고 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시장의 단기 저점이 경험적 저점 부근에서 재확인(=1860포인트, PBR 1.1배)되면서 가격 논리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빠르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는 빠르게 낙폭 과대 업종 대표주에 대한 저가 매수를 보이는 모습이다.
 
결국 섹터별 등락이 외국인의 매수 공백 속에 철저히 기관 투자자의 매매 패턴에 좌우되고 있어 증시 변수의 점검과 기관 투자자의 매매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시기다. 전체적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기존 주도주인 IT와 중국 내수 성장 관련 유통•통신업종 vs 낙폭 과대 업종(=자동차•화학•건설•조선 등)에 대한 바벨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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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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