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안 발표를 돌연 연기했다.
미래부는 27일 오후에 진행하기로 했던 주파수 할당안 발표를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 이후로 미룬다고 밝혔다.
민원기 미래부 대변인은 "국회에서 협의하라고 해 국회에서 이뤄지는 논의과정을 듣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며 "내일(28일) 국회에서 협의된 상황을 보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토론회와 자문위원회를 거쳐 이달 내로 주파수 할당안을 결정하기로 밝힌 바 있지만 결정이 미뤄지며 주파수 할당에 대한 여야 의견차가 클 경우 발표를 이달 안에 하지 못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민 대변인은 "6월 중 할당안을 결정하겠다는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26일 미방위 전체회의에서 유승희, 노웅래 의원 등 야당의원들이 요구한 주파수 자문위원회 회의록 열람에 대해 "오늘 유승희 간사에게 내용을 설명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4안이 주파수 할당안으로 결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정부는) 공식적으로 주파수 할당방안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주파수 할당안 결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은 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