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내림세 속 유제품 값만 상승

입력 : 2014-02-0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부분 품목의 가격지수가 내림세를 보였지만, 유제품 가격만 나홀로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1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4% 하락한 203.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1월 식량가격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4.5% 낮은 수치다. 유제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군의 가격지수가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설탕과 유지류 가격지수가 각각 떨어지면서 전체 가격지수를 끌어내렸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은 전월보다 1.6% 하락한 188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3% 낮은 수치다. 지난해 곡물 풍작으로 세계 재고량 및 수출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국제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곡물가격은 올해 작황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최근 국제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지류는 189포인트를 기록, 전월보다 3.8% 하락했다. 팜유 가격이 내려가면서 전체 유지류 가격지수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팜유는 공급이 증가하고 수출 수요가 둔화되면서 재고가 늘었다.
 
육류는 전월보다 0.9% 하락한 185포인트를 기록했다. 쇠고기와 가금육 가격은 소폭 오른 반면, 돼지고기와 양고기 가격이 하락하면서 육류 가격지수를 소폭 끌어내렸다.
 
특히 쇠고기의 경우 중국과 일본의 꾸준한 수요로 인해 지난해 중반부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제품은 전달보다 1.4% 상승한 268포인트를 기록했다. 모든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고, 계절적으로 생산이 남반구에서 북반구올 옮겨가는 가운데 공급이 줄면서 유제품 가격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설탕은 222포인트를 기록, 전월보다 5.6%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주요 설탕 생산국가의 풍작에 따른 수출 초과가 확대되면서 값이 떨어졌다.
 
한편 2013~2014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전월대비 0.07% 상승한 25억200만톤으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8.5% 높은 수치다. 밀 생산 증대가 예상됨에 따라 상향조정 됐으며 올해 곡물 작황에 대한 조기 전망도 양호하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24억1500만톤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월보다 0.1% 상향조정된 수치로 주료 사료용 옥수수 소비 증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전년대비 13.5% 증가한 5억7300만톤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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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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