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휴 앞둔 관망세..1960선 하회(마감)

입력 : 2014-05-02 오후 3:13:02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긴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1960선을 하회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5포인트(0.12%) 하락한 1959.44로 마감됐다.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된 후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빠르게 매도 물량을 출회하면서 지수는 장 중 한때 1956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음 주 휴장과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 발표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9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돌아서 89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319억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214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1.84%, 0.96% 하락했다. 증권과 기계업종도 각각 0.95%, 0.78% 떨어졌다. 전기가스(1.96%), 비금속광물(1.46%), 통신(1.33%)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현대차(005380)와 기아차가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탓에 2% 안팎으로 하락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1분기 어닝쇼크 여파로 3% 가까이 떨어졌다.
 
한국전력(015760)은 올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뒷받침되며 2% 넘게 올랐다. CJ(001040)는 자회사 실적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2.4%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68포인트(0.12%) 하락한 558.66으로 마감됐다.
 
동국제약(086450)은 주력 제품인 인사돌의 허가 취소 가능성에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위닉스(044340)는 합병 이슈와 실적 개선 소식에 10%대 올랐다. 파라텍(033540)은 영종도 리조트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며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90원(0.28%) 내린 103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앞서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양호했고, 민간 고용도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재개될 환경은 마련됐다고 본다"며 "민감주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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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